집을 나간 책(冊)

“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

물조아 2008. 2. 18. 13:53

하루 24시간. 사람들은 누구나 다 같은 시간을 가지고 살아간다. 따라서 사람은 남녀노소 모두가 다 평등한 것이다.


프랭클린은 행복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함, 성실함, 완전함으로 맺어진 인간관계에 있다는 것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되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행복은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커다란 횡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겪는 작은 일들에서 느낄 수 있다.


사람을 가르칠 때는 가르치지 않는 듯해야 하며 그들이 모르는 것은 잊어버린 것으로 취급해 주어야 한다. 상대방에게 논쟁이나 반박을 잘해서 상대방을 끽소리 못하게 하는 이런 사람들은 하는 일이 그리 순탄치 않다. 그런 사람들은 때로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하지만 절대로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사지는 못한다. 사람들의 온정이야말로 살아가는 데에 더 필요한 것인데 말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논쟁과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이 말을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소크라테스 회고록》에 나오는 소크라테스식 논쟁법은 ‘남의 의견을 뚝 잘라 반대하거나 독단적으로 내 의견을 밀어 붙이기보다는 겸손하게 남의 의견을 묻고 의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는 매일 한, 두 시간씩은 꼭 책을 읽었다. 독서는 나 자신에게 허락한 유일한 오락이었다. 나는 술집에 가지 않았고 노름 같은 어떤 놀이에도 끼지 않았다. 사람은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하면 으레 그렇듯이 머리가 훨씬 맑아지고 이해도 빨라져서 자신의 공부는 나날이 발전해간다.


나만큼이나 부지런하고 검소한 여자를 아내를 맞은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사람들은 당장 눈앞에 위험이 닥치면 변덕스러운 신념보다는 상식이 훨씬 강한 법이다.


그는 정치적 술책이 성공해서 그렇게 기뻤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중에 이일을 돌이켜 보았을 때, 내가 조금 교활한 방법을 쓴 것도 그리 후회가 되지 않았다.


“첫째로 목사님이 생각하시기에 기부를 해줄 것 같은 사람을 찾아 가십시오. 다음에는 줄지 안줄지 확실치 않은 사람들을 찾아가서 먼저 기부한 사람들의 명단을 보여 주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대 줄 것 같지 않은 사람들도 빼놓지 마십시오. 목사님이 잘못 보셨을 수도 있으니까요.”


대개 통치자들은 당장 눈앞에 닥친 일들에 쫓겨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고 실행하고 실행하는 수고를 꺼린다. “요새를 탈환할지 못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전쟁이라는 것은 늘 불확실 하니까요?” 그리고 그들에게 내가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를 들려주었다.  끝.

 

사진출처: 밴자민 프랭크린    '11.9.4   20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