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이병훈 건강기능식품협회장 “소비자 신뢰 확보 노력”
“건강기능식품을 아직도 소위 건강식품과 혼동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올해는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제대로 알고 구매해서 섭취할 수 있도록 소비자 신뢰도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방침입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이병훈 협회장(유니베라 총괄사장)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올해로 벌써 4년째를 맞이했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수준과 시장 안정화는 아직도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5명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건강기능식품은 이미 현대인의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생활필수품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협회장은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건강기능식품 공전의 전면개정 시행, 산·학·민·관의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연건강식품박람회,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의무제 등 굵직굵직한 프로그램의 도입 등이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현 시점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어떻습니까.
새해에도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마트나 전문매장, 홈쇼핑, 인터넷, 약국 등을 통해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매년 10~15%가량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300여개가 넘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소에서 37개 품목으로 식약청에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한 제품 종류는 무려 6000여종에 달하니 그 규모가 어마하게 팽창되고 있죠.
총체적으로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단, 사회적인 인식과의 차이를 좁히는 것이 큰 관건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 제도화된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올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각종 건강식품의 부작용 사례 등 제도화되지 않은 상품들의 불법행위로 건강기능식품 시장까지 오해를 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앞서 말한 바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보통 얘기하는 건강식품과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건강기능식품은 정부(식약청)로부터 엄격하게 그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하여 인증과정을 거쳐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반면, 소위 건강식품은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널리 섭취되어온 식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서 삼시 세끼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게 사실입니다. 시장에 나가보면 이미 조리된 식품이 즐비하고, 패스트푸드와 같은 외식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보니 점차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균형을 이루지 못한 식단이 되어가고 있잖아요. 건강기능식품은 이처럼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와 생리활성물질을 보충해주고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병의 요인을 저하시켜 줌으로써 건강을 유지하거나 증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을 다른 보조식품 등과 혼돈하지 않고 잘 고르는 요령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균형있는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죠. 그러나 영양불균형의 해소 또는 생활습관병의 예방 등 건강관리의 방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면 제품의 기능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후 내 몸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어 제품 뒷면의 영양·기능정보와 섭취량, 섭취방법, 섭취시 주의사항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최종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과 섭취방법만 잘 지킨다면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거든요. 하지만 섭취 후 부작용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건강기능식품 부작용신고센터로 전화(02-795-1042) 및 인터넷 사이트(www.hfcc.or.kr)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건강기능식품협회의 주요 사업 계획안은 어떠한가요.
우선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검증되지 않은 제도권 밖의 상품, 말하자면 소위 건강식품의 불법행위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죠.
2004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법 시행 5년째를 맞이한 현 시점에서 관련법률 및 제도개선을 위한 활동이 민·관합동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협회에서는 산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관련법률 및 제도의 선진화 및 규제완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난해말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산·학·연·관 등의 전문가가 연구 및 토론과 정책제안을 통하여 국민보건 및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출범한 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이 올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됩니다./이재은 헬스경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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