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에 미친 사람들(人)

수미사(수영에 미친 사람들) 진하바다정훈 20140209 15:00~^^*

물조아 2014. 2. 10. 06:36

슈트로 갈아입고 체조를 마치고

진하바다로 힘차게 뛰어 들어 가면 불규칙적인 파도와 부딪친다.

 

해양관측소 진하바다 수온 실시간 관측정보에 의하면 바다 수온은 약 12℃로 마이 차가웠다.

슈트를 입었지만 틈사이로 들어온 차가운 바닷물의 접촉으로 심장의 펌핑은 과속으로 달린다.

 

그러면서 서서히 손이 얼어서 굳을 것 같이 차가워진다. 얼굴은 얼음을 빰에 붙였다가 띄웠다가 하듯 하였고, 바닷물에 얼굴을 넣었다가 빼면서 격한 숨을 쉴 때는 차가운 냉기로 인하여 이빨까지 시리어 얼얼해진다.

 

그러나 머리를 바다 속에 담그고 오른판 왼팔을 쭉쭉 뻗으면서 양쪽 팔을 저어서 약 600m를 헤엄쳐서 바다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잠시 추위를 잊어버린다.

 

그때부터는 입수하면서 차가움에 떨었던 보상을 받기 시작한다. 몸과 마음은 벌써 모르핀, 엔도르핀, 베타 엔도르핀 그리고 다이도르핀으로 가득 채워지면서 편안해지고 평화를 얻는 것 같다.

그래서 바다수영을 자꾸자꾸하고 싶은 이유인 것 같다.

 

하지만 다시 해변으로 들어와서 차가운 모래를 밟을 때면 차가운 냉기를 뼈 속까지 느낄 수 있다.

 

 

 

 

 

 

 

 

 

 

 사진출처: 수미사(수영에 미친 사람들: http://cafe.daum.net/sumi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