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없는 것만 생각한다. / 쇼펜하우어
○ 우리는 왜 비극적인 바보인가? 우리는 모두 지평선 저쪽에 있는 마법의 장미원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오늘 자기 집 창밖에 피어 있는 장미꽃을 즐기려 하지 않는다. / 카아네기 인생의 길은 열리다 중에서
○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사십대 중반의 케냐인 안과의사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를 만나려면 대통령도 며칠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유명한 의사였다. 그럼에도 그런 강촌에서 전염성 풍토병 환자들을 아무렇지 않게 만지며 치료하고 있었다. 궁금해진 내가 물었다.
"당신은 아주 유명한 의사이면서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런 험한 곳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자 이 친구, 어금니가 모두 보일 정도로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재능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일이 내 가슴을 몹시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 한비야의《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중에서 -
○ 젊을 때부터 ‘돈이 아까워’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 정도로 돈을 아끼는 그다.
10.22 ○ 의식 잃은 환자에게 인공호흡 말고 왜 흉부압박만 하라고 하나?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예전에는 인공호흡부터 하라고 했는데, 이제는 흉부 압박부터 먼저 하고 나서 그 다음에 인공호흡을 하도록 지침이 바뀌었습니다. 심폐소생술에서 흉부 압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죠.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면, ① 먼저 119에 신고하여 구조를 요청하십시오. ② 그리고 환자를 딱딱한 바닥에 눕히고, 환자 양쪽 젖꼭지를 이은 선과 가슴뼈가 만나는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양손을 위·아래로 깍지 끼고 그곳에 갖다 대십시오. 그 다음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수직 방향으로 허리의 반동을 이용하여 5㎝ 이상 힘차게 누르십시오. 이 동작을 1분에 100~120회 빠르게 반복해야 합니다.
드물게 흉부 압박으로 갈비뼈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는데, 응급상황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한 구호 행위는 법적으로 보호받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일단 환자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 “아버지만 없으면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150여㎡(46평) 아파트 전체를 태운 불은 소방관 80여명에 의해 24분 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이모(13)군을 제외한 아버지(46)와 어머니 최모(38)씨, 여동생(9)과 할머니 박모(71)씨 등 가족 4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군은 "아버지만 없으면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해 사고 전날(19일) 범행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군은 "학교 과학 시간 준비물"이라며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8.5L를 사서 배낭에 담아 집으로 옮겼다. 다음날 새벽 이군은 아버지가 자던 큰방에서부터 부엌, 거실, 현관입구까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군은 처음에는 거실과 작은 방에서 자던 다른 가족들은 구하겠다고 생각했지만, '펑' 하는 소리를 내며 빠르게 번지는 불길 속에 겁이 나자 현관문을 열고 도망쳤다.
"청소년기 아버지와 소통 부족이 원인"
경찰은 이군이 가족을 살해 후 방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숨진 가족 4명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지난 1994년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박모(당시 23세)씨가 도박에 빠진 자신을 나무란다는 이유로 부모를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질렀고, 2006년에는 경기도 분당에서 이모(당시 23세)씨가 대학교수 아버지와 갈등을 겪다 할머니와 아버지를 살해한 뒤 방화한 일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범죄의 경우 단순히 패륜으로 보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임준태 교수는 "청소년기 남자아이들과 아버지 간에 정상적인 대화가 부족해 생긴 사고"라고 말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신체적 폭력을 당하는 약자 입장에서 극적인 상황의 분노를 나타내기 위해 충동적으로 불을 지르는 소년범이 많다"고 했다.
○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된 초등학교 2학년생의 ‘아빠는 왜?’라는 동시(童詩)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화제’다.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 게 먹을 것을 주어서 /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 랑 놀아주어서 /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냉장고나 강아지만도 못한 존재로서 아빠를 바라보는 동심에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서글 퍼하고 있단다. 일에 매달려 가정과 자식을 소홀히 한 아빠 탓인가, ‘강아지와 냉장고가 더 좋다’는 아이를 감싸고 돈 엄마의 탓인가.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다. 고대훈 논설위원
○ 전 세계 평균 수명은 남성 66.1세, 여성 70.5세이었고 한국 평균수명은 남성이 76.4세로 31위, 여성은 82.9세로 17위였다.
○ 어중간한 사원
"최악의 사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어중간한 사원을 고용하는 것이 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다"라고 게이츠는 단언한다. "일을 게을리 하는 사원이 있어도 상관없다. 해고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적당히 일을 하는 어중간한 사원을 고용하면 골치 아픈 상황이 된다." 그래서 게이츠는 업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원수보다 적은 인원을 채용했다. 일은 인원수가 아니라 우수한 두뇌가 이루어내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 다케우치 가즈마사의《스티브잡스 VS 빌게이츠》중에서
10. 20 ○ 잔잔한 사랑
폭풍 후에는 잔잔한 하늘이 열리듯, 열정적인 사랑 후에는 잔잔한 사랑의 단계로 넘어간다. 여러 국면의 사랑들을 한 단계씩 차례로 경험하면서 자신과 상대방을 새롭게 재발견하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꼭 열정이 아니어도 영혼은 풍요로울 수 있다. / 이주은의《그림에, 마음을 놓다》중에서
○ 너무 하면 친구가 없습니다.
예로부터 지나치게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어딘가 조금 부족한 사람은 나머지를 채워주려는 벗들이 많지만 결점 하나 없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겐 함께 하려는 동지보다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적이 더 많답니다. / 좋은글 中에서
○ 지도자의 가장 본질적인 자질은 완벽함이 아니라 신뢰성이다. 사람들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 릭 워렌 -
○ 나이로 살기보다 생각으로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산다. 그렇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고 만다. 생각의 게으름이야말로 가장 비참한 일이다. 생리적 나이는 어쩔 수 없겠지만, 정신적 나이는 18살에 고정해 살자. / 좋은글 中에서
10.17 ○ "빈곤은 감출 게 아니라 싸워서 이겨내야"
덤벼라, 빈곤 / 유아사 마코토 지음ㆍ김은진 옮김 / 찰리북 [한국일보] 유상호기자
/ 누구나 해봤을 의자 뺏기 게임. 하다 보면 의자 수는 계속 줄어들고, 경쟁은 격해지고, 결국 한 사람을 제외한 모두가 루저가 된다.
<덤벼라, 빈곤>에서 이 게임은 현대인이 처한 현실의 은유로 등장한다. 의자는 '정규직'이라는, 갈수록 숫자가 줄어드는 쟁탈의 대상이다. 저자는 게임에서 졌다고 자신을 탓하지 말고, 이런 의문을 가져보길 권한다. "왜 이렇게 의자의 수가 적은 것인가? 아니, 도대체 우리가 왜 이런 게임을 해야만 하는가?"
저자 유아사 마코토는 멀쩡하게 다니던 도쿄대를 때려치우고 히비야 공원의 노숙자 텐트촌으로 뛰어든 인물로, 일본에서 노숙자들의 대변인이자 빈곤 문제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노력이 부족해 빈곤한 것"이라는 이른바 자기책임론의 맹점을 신랄하게 통박한다. 빈곤의 확대를 불러올 수밖에 없는 현대 노동구조에 대한 분석이 책의 전반을 차지한다.
후반에서는 자신의 빈민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을 바꾸는 활동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혼자 끙끙대지 말고 공공 도서관에 그 책을 비치해두도록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는 논지. 빈곤은 부끄러워서 감추거나 피했다고 안도할 것이 아니라 덤벼 싸워서 혁파해야 할 문제라는 주장이 책의 고갱이를 이룬다.
사진: 2010 울산 세계옹기엑스포~ 2012.7.26 / 2013.2.4 2013.6.28 2016.1.7 20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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