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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교실 / 한국의 산하

물조아 2010. 7. 6. 00:37

○ 등산 계획 짜기

 

- 산행계획 짜기(In-door Climbing): 산행이라 하며 보통 직접 산을 오르는 행위 그 자체만을 대상으로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산행이라는 것은 계획에서 보고서까지를 산행이라 해야 할 것이다.

 

- 월출/월몰: 야간 산행 시에는 월출, 월몰 시간이 변수로 작용된다. 달빛만을 이용한 야간산행은 불편하지만, 날씨가 좋으면 반달이상의 빛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장비계획: 모든 동원가능한 장비의 목록을 작성하여 알고 있어야 한다. 필기구, 녹음기, 카메라(촬영도구), 필림, 소모품으로는 화장지, 랜턴용, 건전지, 비닐봉투, 막끈 등 기타 필요한 것

 

- 대개 남자 성인이 평지 1km를 걷는 데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군대에서 행군할 때 대개 1시간에 4km(10리 길)를 잡는 것을 감안하면 그렇다. 10~30도의 경사면을 오를 때 소요시간은 평지보다. 1.5배쯤 잡으면 무난하다.

 

이런 정도의 경사를 내려 갈 때는 급경사면 하산 때보다 오히려 더 속도를 낼 수 있으므로 소요시간을 평지 길의 2분의 1정도로 잡는다. 30도 이상의 급경사를 올라갈 경우는 평지 속도의 2배 정도로 잡는다.

 

- 산을 선정하는 포인트: ① 산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 검토한다. ② 자기의 경험과 기술에 비추어 무리가 없는 산. ③ 일정에 알맞고 교통이 편리한 산. ④ 등산로가 위험하지 않은 산

 

- 등산지도를 보면 등산로는 빨간색으로 그어져 있다. 빨간색이 점선으로 그어진 것은 위험한 등산로이거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등산로이다. 초보자는 반드시 일반등산로 코스를 정한다. 그래야 길을 잃을 염려가 적고 예상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기가 쉽다.

 

○ 걸음법

 

- 산 행중 휴식은 처음 몇 차례는 15-20분 정도 걷고 5분간 휴식하고, 차츰 30분 정도 걷고 5-10분간 휴식한 다음 산행에 적응이 되면 1시간 정도 걷고 10분간씩 규칙적으로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행 중에는 수시로 지형과 지도를 대조하여 현재위치를 확인해 나가도록 한다.

 

○ 등산예절

 

- “좋은 산행 되세요!” “힘내세요 파이팅!” “먼저 가도 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올라오는 사람에게 양보를 하자. 내려오는 사람보단 올라가는 사람이 시간이 촉박하다. 또 페이스 유지도 올라오는 사람이 유지하기가 어렵다.

 

○ 행동식

 

- 행동식으로 가볍게 영양 섭취: 공복도 피로의 원인이 된다. 등산을 하게 되면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된다. 간단한 식사만으로는 도중에 공복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휴식할 때나 또는 걸으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행동식으로 에너지를 섭취하면서 걷는 것도 피로를 적게 하는 방법이다.

 

○ 독도법

 

- 등고선 보는 법: 등고선은 지표의 같은 고도를 이은 선이다. 등고선은 우선 경사의 완급을 아는데에 도움이 된다. 등고선의 간격이 촘촘하면 경사가 급하고, 간격이 듬성듬성 있으면 경사가 완만하다.

 

○ 산의 날씨

 

- 초봄산행에서는 등산복을 철저히 준비하고 산행속도를 조절하는 절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7백∼8백급의 산은 평지보다 섭씨5도가 낮다. 날씨 예보를 반드시 체크 한다: 구름이 서쪽으로 흐르면 비, 동쪽으로 흐르면 맑음이다.

 

- 평지는 여름이라도 산정은 겨울: 산은 기온차가 심하다. 100m 높아질 때마다 대략 0.7도가 낮아진다. 평지에서는 반소매 셔츠 한 장으로 지낼 수 있어도 산 정상에서는 도저히 추워서 견딜 수 없다. 여름의 시작이나 끝에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

 

- 풍속 1m의 바람을 맞으면 체감온도는 1도가 낮아진다: 기온만이 아니고, 체감온도도 해발이 높아질수록 낮아진다. 고지에서는 바람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대략 풍속 1m의 바람을 맞으면 체감온도는 1도가 낮아진다.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높은 산의 정상부근은 여름철에도 상당히 춥다.

 

-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옷, 플래쉬, 로프 등 최소한의 장비와 초콜릿, 미숫가루 등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일기예보에도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덧옷으로는 방수. 발수. 투습성이 뛰어난 고어텍스나 마이크로텍스 제품이 좋다. 고를 때는 봉제선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는지 살펴본다.

 

- 일사병과 열사병: 집중호우가 지나간 지리산. 덕유산. 치악산. 설악산 등지에서 2~3일간 뙤약볕아래 종주산행을 하다 보면 일사병과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일사병은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서도 땀으로 체온을 방출하지 못해 일어난다. 체온이 40도정도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며 피부가 건조해 지고 얼굴이 붉어진다. 두통. 구토. 현기증. 권태감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을 잃게 된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의복을 벗기고 물을 끼얹어 체온을 떨어뜨려 줘야 한다.

 

열사병은 바람 한 점 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한다. 열사병은 수분만 섭취하기 때문에 염분 결핍의 탈수증상을 나타낸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며 식은땀을 자주 흘리는 것은 일사병과 같다. 그러나 체온이 떨어지는 점이 다르다. 염분결핍으로 인한 탈수 증세이므로 물만 주면 악화된다. 머리를 낮추고 발을 높인 후 0.1%의 식염수를 15분 간격으로 투여해야 한다.

 

- 산행 중 폭우를 만났을 때는 여유와 인내심이 가장 필요하다. 폭우로 물이불었더라도 비가 그친 뒤 3∼4시간 뒤면 평상 수위를 되찾는다. 나무가 많지 않고 경사가 가파른 흙사면을 지날 때는 산사태를 주의한다. 안개에 대비,5만분의 1지도와 나침반 고도계를 지참하고 낙뢰가 칠때는 능선같은 볼록한 지역에서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 무더운 날 등산할 때 주의 할 점: 쾌적하게 걷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해 보자. 땀으로 젖은 내의나 양말은 부지런히 갈아입는 것이 좋다. 젖은 채로 있으면 움직이기 어렵고, 기온이 내려갔을 때 급격하게 체온을 빼앗겨 버리고, 피로가 증가하게 된다. 또 젖은 양말을 신고 있으면 신발 까임을 일으키기 쉽다.

 

○ 등산장비

 

- 보온내의: 천연직물, 특히 면직은 금물이다. 폴리에스터 극세사를 이용한 합섬소재 내의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반드시 한벌 구입하도록. 면직 러닝셔츠는 절대 입지 않는다. 기초가 튼튼해야 위에 껴입는 옷도 보온기능을 제대로 발휘한다.

 

- 양말: 모직양말 2켤레는 필수. 안쪽에 받쳐 신을 양말은 폴리에스터 합섬 소재로 조금 얇은 것도 무방하다. 너무 거친 재생모 양말을 바로 신으면 뒤축이 까질 우려가 높으므로 반드시 부드러운 양말을 안에 받쳐 신는다.

 

- 바지: 모직바지, 또는 두터운 합섬섬유 원단 바지로 구입한다. 면직의 청바지나 진류는 조난을 자초하는 의류임을 명심하라.

 

- 배낭꾸리기: 하루산행이라 하더라도 도시락 외의 비상식량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비상식량은 열량이 높고 부피가 작은 초콜릿, 양갱, 육포, 사탕 등으로 준비한다. 배낭을 꾸릴 때는 먼저 커다란 비닐봉지를 배낭 안에 넣어 방수가 되도록 한다.

 

짐은 가볍고 부피가 큰 것을 아래쪽에, 무거운 것을 위쪽에 넣는다. 침낭이나 옷을 밑에, 도시락과 물통을 위에 넣고 카메라처럼 깨질 염려가 있는 것은 맨 위에 수건 등으로 싸서 넣는다. 무거운 것을 위에 넣는 이유는 상체를 조금 숙이고 걷는 게 보통인 등산에서 배낭의 무게가 다리와 발바닥으로 직접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다.

 

배낭 겉에는 아무 것도 매달지 않는 게 좋다. 벼랑 위를 걸어가다 배낭에 매단 옷이 나뭇가지에 걸려 균형을 잃는다면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루산행용 배낭은 지퍼가 양쪽으로 열리게 된 것들이 많은데 한쪽 옆으로 지퍼손잡이가 모이도록 한다. 배낭 위쪽에 지퍼손잡이가 오게 하면 산행 도중에 열리기 쉽다.

 

스웨터, 털모자, 장갑을 담은 잡주머니, 방풍 방수 옷, 국물이 새지 않도록 포장한 도시락과 간식, 물통, 수건으로 싼 카메라를 차례로 넣고, 바깥주머니에 일회용 밴드, 압박붕대, 머리전등을 담은 주머니와 지도와 나침반, 필름, 필기구, 주머니칼을 넣으면 하루 일정의 단풍산행을 위해 잘 꾸려진 배낭이다.

 

○ 산노래

 

- 『개나리 고개』, 『산 사나이』, 『산남의 가』, 『설악가』, 『서악아 잘있거라』, 『저 높은 산』, 『안악인의 노래』, 『즐거운 산행길』, 『산아가씨』, 『산의 나그네』, 『산 이야기』, 『안악인의 노래』,

 

출처: 한국의 산하(http://www.koreasanha.net/) 사진: 세계 최고 높이의 엔젤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