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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합시다]`좋은 남편 좋은 주식` 10대 원칙

물조아 2010. 7. 21. 21:03

 

 

<노력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투자도 마찬가지. 준비되지 않은 투자는 쪽박의 지름길이다. 무더운 여름, 잡념에 사로잡히기 보다 열공 모드로 경제지식을 쌓고 투자 내공을 다듬는다면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를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좋은 남편감의 기준은 무엇일까. 자신의 일을 잘 하는 사람, 조강지처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줄 수 있는 사람, 또 숨겨둔 자식이 없어야 하고 이왕이면 일정 수준의 자산도 갖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남의 말만 듣고 설불리 결혼을 하면 낭패를 보듯 철저한 종목 분석만이 성공투자의 지름길이다.

 

김재영 한국투자교육연구소 대표는 21일 좋은 신랑감을 고르듯이 선별해서 주식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영국의 금융 전문가인 로버트 리치의 '기업에 투자할 때 질문해야 할 체크 포인트 10가지'를 '남편감 간볼 때 물어야 할 10가지 질문'으로 패러디했다.

 

그가 꼽은 좋은 남편감의 첫번째 조건은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사람인가다. 지금 잘나간다고 미래에도 그렇다는 보장은 없다. 투자할 회사의 성장성을 보듯이 배우자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

 

두번째 조건은 헛돈을 쓰지 않는 사람이다. 현재 돈을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해도 지출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수익은 무의미하다. 그야말로 깨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같은 이치라는 얘기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가진 돈은 얼마나 되는가가 중요하다. 미래의 신부감을 위해 돈을 많이 비축해놓은 사람을 구하라는 뜻이다.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일수록 투자 가치가 높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나중에 아내를 소중하게 여길 사람인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남자들이 보통 연애할때는 여자친구한테 한없이 잘해주지만 결혼하고 나면 변해간다. 회사로 따진다면 주주를 무시할 만한 위험을 지니고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다섯째는 자기만 알고 말하지 않는 빚은 없는가이다. 숨겨둔 빚이 있다거나 최악의 경우 숨겨둔 자식이 있을 수도 있다. 기업이 분식회계를 해서 부채를 교묘하게 숨겨둔 것과 비슷하다. 배우자감의 신용 상황을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 김 대표는 ▲흑자 인생을 살고 있는가(수익을 내고 있는가) ▲주변 평가에 비해 실속은 있는가(자산에 비해 시장가치가 합리적인가) ▲빚을 얻어서 엉뚱한 곳에 쓰지는 않는가(부채를 현명하게 사용하고 있는가) ▲자기 인생을 잘 사는 사람인가(경영은 충분히 잘 되고 있는가) ▲앞으로도 꼬박꼬박 돈을 벌어올 것인가(배당은 꼬박꼬박 줄 것인가) 등을 필수 요건으로 꼽았다. 이렇게 조목조목 따져서 결혼하는 사람이 세상에 많지는 않겠지만 주식 투자할 때 만큼은 완벽한 남자를 고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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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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