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水)과 관련하여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심장마비로 숨져

물조아 2009. 8. 4. 19:18

조선닷컴 지난 1970년대 수영계를 풍미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7)씨가 4일 심장마비로 숨졌다.


조씨는 이날 오전 11시32분쯤 전남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진 뒤, 119 구조대에 의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이날 낮 12시45분쯤 숨졌다.


조씨는 내년 2차 대한해협 횡단에 도전하기로 하고 제주도에 캠프를 차려놓고 준비하다가 1주일 전부터 자택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 출신인 조씨는 1970년 제6회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 1500m 1위를 차지했고, 제7회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 1500m 1위, 200m 2위를 거머쥐어 '아시아의 물개'로 명성을 떨쳤다.


조씨는 특히 1980년에는 대한해협을 13시간16분만에, 1982년에는 영국 도버해협을 9시35분만에 횡단했으며, 조오련 수영교실을 설립해 후배 양성에도 노력했다.


▲ 대한해협 횡단에 두전째 도전하는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 전지훈련지인 제주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5월 인터뷰당시 조오련의 모습. (사진=조선일보DB) / 조선닷컴

 

- 아시아의 물개 - 조오련씨의 ▶◀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를 처음 가까이에서 직접 보게 된 것은 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 센터 개관식 날 50m 수영장안에서였습니다.


그날 깜짝 강습 대상자들은 전날 깜짝 강습을 신청한 사람들 중에서 추첨하여 아산스포츠 센터 개관식날 수영장에서 수영에 대하여 수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단단한 체구에 하얀 수모와 힌색 삼각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 속에서 관람석에 앉아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수영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수영을 잘하려면 물과 아주 절친한 친구가 되어야하고, 물속의 손은 노처럼 물을 힘차게 뒤로 밀쳐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물속에서 시범도 보여 주었습니다.


그를 두 번째 본 것은 2008년 울산 태화강 전국장거리핀수영대회 해설자로 태화강변에 설치된 간이 스튜디오에서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6월14일 울산 태화강 전국장거리핀수영대회 해설자로 있을 때 볼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별세했다는 소식을 문수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중에 듣고는, 아~아~ 갑자기 터져 나오는 소리와 함께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