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욱일승천하는 중국의 힘 자치통감

물조아 2008. 10. 29. 17:08

 

푸른 역사 / 전통 시대의 사대부가 취한 행동 양식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內聖外王(내성외왕)’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성인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대외적으로는 천하에 왕도정치를 펴서 태평성대의 처세를 이룩하는 것이다.


왕안석의 병법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제도를 채용했으나, 그것을 추진할 만하 능력 있는 사람들을 길러내지 못했고, 사회도 이러한 제도를 받아들일 만큼 진전되지 못한 상태였다.


사마광은 현실을 토대를 두며 조금씩 실정에 맞도록 고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법이 아니라 법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어서 정치가 잘못된다는 견해를 취했다.


따라서 법을 운영하는 사람, 즉 정치를 담당하는 사람이 덕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세상을 잘 다스리는 데 가장 중요한 요건은 정치를 담당한 인물이 유가적으로 큰 인물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비방이 물 끓 듯하고 원망하는 소리가 거리에 가득 찼다. 그 근본 원인을 찾아보면 모두가 이러한 제도에서 나온 것이다.


소하가 유방에게 말하기를 “대왕께서 이 한중 땅에서 오래도록 왕 노릇을 하고자 한다면 한신을 부릴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천하를 놓고 항우와 다투려고 한다면 한신 같은 사람이 아니고는 함께 계책을 꾸밀 사람이 없습니다.”


자치통감은 정치에 자료가 될 만한 통시적인 거울이다. 즉 자치통감은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행동과 사고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그 정치란 올바르게 잘 다스려지는 세상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끝. '10.10.23 2015.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