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상사와의 관계는 직장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만 똑 부러지게 잘한다고 능사가 아니며, 아부에 탁월하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그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법. 상사의 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처법을 적용해보자.
피곤한 상사, 이렇게 다뤄라
폭군형_ 변덕이 죽 끓듯 하고 공격적이기까지 하다. 자기 기분이 좋을 때는 만사 너그럽다가도 기분이 나쁘면 부하직원들을 쥐 잡듯 몰아친다. 버럭~ 언성을 높이는 것은 기본이요, 독설과 막말에 육두문자까지 남발한다.
→다수 앞에서 공개적으로 충성심을 ‘자주’ 드러낼 것. 하지만 그가 잔뜩 흥분해있는 상태라면 소나기를 피하듯 일단 피하고 보는 게 상책이다. 충성스러운 부하라 해도 기분에 따라 언제든지 내칠 수 있는 유형인 까닭.
피해망상형_ 기본적으로 사람을 불신한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언제나 자신을 욕하고 음모를 꾸민다고 까지 생각한다. 폭군형에 비하면 정상처럼 보이지만, 히스테리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남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트집거리를 찾으려 드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억울하다 해도 직접 반박하면 역효과를 보므로 정면충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상사가 쏘아 붙일 땐 그저 침묵을 지키며 가끔씩 고개를 끄덕여 줌으로써 수긍하는 인상을 줄 것.
우유부단형_ 결정을 미루고 책임을 회피한다. 수없이 회의를 해도 늘 결론이 없고, 책상 위에는 결재를 기다리는 서류만 수북이 쌓여 있다. 부하 직원과 직접적인 충돌은 없지만 소통의 의지도 없다.
→상사 대신 책임을 지고 일을 맡되, 사소한 업무 보고도 문서화하는 것이 좋다. 소심한 그는 말로 하는 보고에 대해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은 빙빙 돌려 말하는 스타일이라 해도 부하직원이 에둘러 말하는 것은 싫어하므로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이야기하자.
자아도취형_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상사. 부하직원의 세계관과 개성에는 관심도 없다. 허나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에게는 한 없이 관대한 것이 이들 유형의 특징.
→‘아부’가 최고의 답안이다. 다수 앞에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다가 단 둘이 있을 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부로 기분을 풀어주지 못한다면, 자아도취형 상사가 폭군형 상사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미스터리형_ 업무 지침을 정확하게 내려주는 것도 아니요, 업무 결과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반응이 없다. 의도를 알 수 없어 도통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데다가, 어느 날 뒤통수를 치기도 하니 그야말로 요주의 타입.
→일 처리 방법과 기한, 최종 목표를 정확히 묻고 업무를 시작할 것. 소소한 것 하나라도 상사의 컨펌을 받고 진행해야 뒤탈이 없다.
얌체형_ 재주는 부하직원이 넘고 돈은 상사가 챙기는 격. 리스크가 따르는 신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눈에 띄는 수익이 발생할 때 까지 자신은 한 발자국 떨어져서 관망한다. 물론 수익이 발생하면 실무자의 공적을 냉큼 가로채는 것이 특기.
→실무자인 당신이 어떤 일을 담당하고 진행하는지, 회사 내에 널리 알리고 다니는 것만이 방법. 또한 중요한 정보에 대해선 보안 유지가 필수다.
상식이 통하는 상사, 기본에 충실해라
성실은 최고의 미덕_ 직장상사들을 대상으로 ‘부하직원이 가장 마음에 들 때’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부동의 1위는 언제나 ‘성실한 경우’다. 늦게까지 술자리를 달렸던 회식 다음날도 정확히 출근해라. 직장생활의 기본은 역시 ‘성실’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윗사람의 체면을 세워줘라_ 개인적인 자리라면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피력해야겠지만, 여러 사람이 있는 공개석상에서는 어느 정도 상사의 권위를 세워주는 것이 예의다. 뜻을 굽히라는 것이 아니라 그를 민망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
따뜻한 매너가 관건_ 상사의 생일이나 그의 집안 경조사를 챙겨주는 것은 아부가 아닌 다정한 매너다. 기억하고 있다가 넌지시 건네는 따뜻한 문자 메시지, 작은 선물 하나가 관계를 훈훈하게 만든다. 이사나 돌잔치 같은 집안 행사로 상사가 바쁠 경우엔 업무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도 좋다.
때로는 야근도 불사할 것_ 평소에는 칼 퇴근을 고수하더라도, 상사가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땐 도와줄 일을 찾으며 야근을 자청하라. 부하직원의 수동적인 충성이 아니라 능동적인 동료애를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칭찬은 상사도 춤추게 한다_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것은 상사도 마찬가지다. 칭찬이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가 이루어낸 성과에 대해 “멋졌습니다!”, 그가 사준 밥을 맛있게 먹고 나서 “잘 먹었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한 그를 위해 “수고하셨습니다!” 정도면 족하다.
고민을 상담하라_ 상사는 너무 말이 없고 속을 알 수 없는 부하 직원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 후배에게 자신의 존재감이 미미하다고 느껴지는 까닭. 직장상사일 뿐 아니라 인생 선배이기도 한 그에게 속 깊은 고민이나 애로사항을 털어놓는다면 뜻하지 않은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적인 유대감이 돈독해진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 매일경제 고우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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