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따뜻하면 살고 차가워지면 죽는다.

물조아 2008. 3. 14. 13:20

방송에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기림산방’ 김종수 원장의 건강 메시지!


뱃속만 따뜻하게 해줘도 100세는 산다. 몸에 따뜻한 기운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고, 몸에 따뜻한 기운이 빠져나가 식어버리는 것이 죽는 것이다. 질병과 노화란 몸이 식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현상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은 음료수를 상온에서 마시거나, 말을 적당히 하거나, 따뜻한 차를 매일 마시는 등 강조하는 한 가지 건강비결은 발끝의 자세다. 서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항상 발끝을 11자 모양으로 놓는 것이다.


제1장 대 자연속의 두 기운


우주와 대자연 속에는 ‘따뜻한 기운’과 ‘차가운 기운’이라는 두 개의 기운이 존재한다. 따뜻한 기운이 강하면 순환이 잘되고 성장하여 생명이 유지되지만, 차가운 기운이 있으면 질병과 노화가 생기고 죽음이 온다.


늙어 죽는 다는 것은 따뜻한 기운이 천천히 빠져나가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빨리 죽든, 늦게 죽든, 젊어서 죽든, 늙어서 죽든 차이는 바로 따뜻한 기운이 빠져나가는 속도에 달려 있다.


○ 건강체질: 머리는 차고 몸은 따뜻한 두한족열 상태가 유지되어 몸의 순환이 잘되는 균형 잡힌 몸을 말한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일을 하며 기운을 쓰고, 피로를 풀고 기운을 보충하는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다.


○ 열 체질: 속이 냉하고 열은 밖에 있는 상태를 말한다. 머리는 열이 있어 정신이 맑지 못하고, 쉬 피로하며 모든 생각이 급하고 큰 소리와 화를 잘 내게 된다. 차가운 물을 자주 마시게 되는데 신장과 방광이 약해지게 된다.


○ 냉 체질: 머리에는 아직 열이 남아 있지만 정신이 맑지 못하고 마음과 생각은 급하고 산만하다. 몸이 마르면서 저 체중이 되기 쉽다. 여름에도 손과 발이 차가워지고 모든 기능이 약해지고 굳어가며 서서히 죽음에 이른다.


몸이 따뜻하면 순환이 잘 되어 건강을 유지하고 머리가 차가워져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신이 맑다. 또한 생각이 깊어지고 정신이 맑고 강해진다. 배가 따뜻한 만큼 머리가 차가워지고, 배가 차가워진 만큼 머리는 뜨거워진다.


몸이 차가워지면 순환이 안 되어, 질병과 노화 그리고 죽음이 오며, 머리가 뜨거워져 마음이 급하고 정신이 없어서 짜증과 신경질이 생기며, 생각이 좁고 짧아지며, 영혼이 지치고 힘들어 영력이 약해진다.


우리 몸에서 따뜻해야 할 부분은 위장, 등, 배, 신장, 방광, 팔다리 등이며, 차가워야 할 부분은 머릿속의 두뇌이다. 그 중간 부분인 가슴의 심장과 폐는 차가워지거나 뜨거워지면 안 된다.


제2장 몸이 차가워지면 어떻게 될까


마음은 ‘차분한 마음’과 ‘급한 마음’ 그리고 ‘방심(마음이 없는 상태)’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마음은 차분할수록 커지는데 이를 큰마음, 넓은 마음, 깊은 마음. 급할수록 작아지는 마음을 작은 마음, 좁은 마음. 급한 마음이 누적되어 기운이 떨어지면 마음이 없어져버리는데 이를 방심(마음이 없는 상태)이라 한다.


차분한 마음을 조심이라 하는데, 조심이 쌓여서 인내심이 되고, 인내심이 쌓여야 무심(욕심이 일어나지 않는 안정된 마음상태)이다. 저절로 겸손, 친절, 예절이 따르면 이를 큰마음, 넓은 마음, 깊은 마음, 건강한 마음이다.


급한 마음을 조급이라 하는데 차분한 마음이 없어지고 성급해져서 객기와 욕심, 산만이 생긴다. 이를 작은 마음, 좁은 마음, 얕은 마음, 병든 마음이라고 한다.


작은 마음, 병든 마음으로 계속 살 경우 기운을 잃게 되어 방심이라는 중증의 마음의 병이 생기게 된다. 즉 자신의 마음이 없어진 멍청한 상태가 된다. 방심과 무심은 똑같이 마음이 없는 상태를 말하지만,


방심은 생각을 많이 하여 기운이 없어져서 멍청해진 상태 또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도 기운이 약하여 멍청해진 상태를 말하고, 무심은 차분한 마음이 오래 쌓여서 모든 욕심, 생각들이 일어나지 않는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이다.


몸이 따뜻하고 머리가 차가우면 기운이 있다. 이는 정신이 맑고 두뇌가 건강한 상태다. 그러나 성질이 급하여 화를 자주 내면 머리로 몸의 뜨거운 기운이 올라가고, 머리의 차가운 기운이 몸으로 내려온다.


그러면서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과 근심이 많으면서 몸이 차가워지고 머리가 뜨거워져 열을 받고 신경을 많이 쓰게 되어 정신이 흐린 상태가 되고 정신에 병이 들기 시작한다.


냉장고가 문제이다. 그러나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를 상온에 5분 정도 두면 병에 이슬이 맺히고 찬 기운이 빠져나간다. 이때 마시면 된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데워서 소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많은 기운이 소모된다.


배가 차가워지면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된다. 잠이 부족하면 몸이 차가워진다. 과로는 몸을 차갑게 만든다. 갑작스런 날씨의 변화에 조심한다. 균형을 잃으면 건강도 무너진다. 말이 많으면 몸이 차가워진다.


제3장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따뜻한 생활문화-어떻게 하면 따뜻해질까


배가 차가운 사람은 위와 장에 병이 있는 경우가 많다. 위장병 있는 사람들이 매운 것을 좋아하는 것은 매운맛이 열을 내어 몸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몸이 매운 음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발효식품 김치는 에너지를 더해주기 때문에 보약이다. 매운맛과 짠맛이 나는 발효음식은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영양성분의 흡수분해가 잘되, 피로할 때마다 몸이 차가워 질 때마다 보약으로 생각하고 평소에 즐겨 먹는다.


충격을 받고 몸에 쌓인 차가운 기운은 땀을 흘리지 않으면 절대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땀을 흘리지 않으면 몸에 탄력이 없고 윤기가 없다. 찬 기운이 뼈 속까지 스며들어 약골이 되고 정신까지 흐려진다.


땀을 흘려야 몸이 따뜻해진다. 땀을 흘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열심히 일하여 땀을 흘릴 수도 있고, 운동과 등산 등을 해서 땀을 흘릴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땀을 흘리고 난 다음이다.


사람들은 기껏 열심히 운동을 하고나서 찬물이나 찬 음료를 마신다. 이렇게 하면 찬 것을 빼고 다시 찬 것을 넣는 것이라서 운동한 것이 허사가 된다. 그러므로 속을 뜨겁게 해주어야 컨디션이 좋아진다.


몸이 피로한 사람은 사우나에 가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사우나, 찜질방에 가서 피로를 푼 사람은 반드시 따뜻한 것을 먹어주어야 건강에 이롭다.


사우나나 찜질방은 피로는 풀어주지만 기운을 북돋워 주지는 못한다. 기운을 북돋우려면 수영, 등산 등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운동이나 등산, 사우나에 가지 않아도 평소에 가만히 있어도 땀을 흘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을 ‘진땀이 난다’ ‘식은땀이 난다’고 한다. 이것은 몸이 순환되기 위해서 땀을 흘려야 되는데 몸 주인인 ‘참나’가 땀을 흘려주지 않으니 스스로 살기 위해서 땀을 흘리는 것이다.


이렇게 식은땀, 진땀 등을 흘리는 사람은 자신의 몸이 찬 기운이 있어 위험하다는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엄청난 땀을 빼주어야 한다. 운동을 하든, 땀을 빼주고 힘을 키워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야 한다.


몸이 식은땀을 흘리며 경고신호를 보내는 데도 불구하고 그냥 방치하게 되면 몸에는 찬 기운이 누적되어 순환이 안 되고 모든 것이 탄력이 빠지고 굳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더위도 추위도 잘 타는 시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만다.


따뜻한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면 뜨거운 차를 마셔 뱃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식사 전후, 잠을 자기 전에 그 외에도 틈틈이 기회 있을 때 뜨거운 차를 마셔보라 저절로 몸이 따뜻해지며 순환이 잘된다.


내 정신과 영혼(참나)을 맑게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호흡을 차분하게 하며 정신과 영혼을 맑게 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나가 매우 기뻐할 것이다. 기운은 쓰는 대로 몰린다.


이시간이 바로 자기를 찾는 시간이요,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는 시간이다. 죽는 날까지 정신과 영혼을 맑게 하는 시간을 반복하게 되면 정신과 영혼이 힘이 생겨 정신력과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끝.

 

사진출처: 기림산방  '10.3.14   '11.10.6   20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