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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상사 리더십 `F학점`

물조아 2008. 1. 27. 22:38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리더십에 대한 만족도는 44.1점으로 시험성적으로 치자면 F학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대한민국 직장인 리더십 진단'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10∼16일 온라인 방식으로 20∼50대 직장인 843명을 상대로 리더십 만족 수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느끼는 리더십에 대한 만족수준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44.1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만족도 측면만 놓고 보자면 한국 기업은 심각한 리더십 결핍 상태에 봉착해 있는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조사대상 중 토종 국내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리더십 만족도는 42.6점이었던 반면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직장인의 리더십 만족도는 55.1점으로 리더십에 대한 불만은 토종기업에서 더 두드러졌다.


조사대상 직장인들은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직장상사와 다시 일해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외국계 기업 직장인들은 55.1점, 국내 기업은 39.5점을 매겼다.


직장인들은 회사의 성공과 구성원 만족을 위해 직속상사의 리더십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국내 기업 직장인들은 70.0점을, 외국계기업 직장인들은 74.2점을 매겼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리더에게 가장 부족하게 느끼고 향후 리더들이 적극적으로 키웠으면 하는 것은 창의적 감성관리자로서의 역할이다.


직장인들 중 리더십 만족도가 높은 상위 25%와 만족도가 낮은 하위 25%의 응답을 비교해본 결과 상위 25%의 경우 직장 만족과 몰입도가 70.7점인데 반해 하위 25%는 38.4점이었고, 팀 성과 인식도 상위 25%는 70.7점인데 반해 하위 25%는 31.9점, '1년 새 이직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위 25%는 83%가 '그렇다'는 응답을 한 반면 상위 25%는 51%만 '그렇다'는 응답을 해 대조적이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은 이 같이 리더십에 대한 불만은 회사에 대한 만족감이나 몰입도를 낮추고 열정을 저하시키며 이직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조사대상 직장인들이 지적한 우리기업의 리더십 역량 부족의 원인은 충분한 자질 검증의 결여와 육성프로그램의 부재, 리더십에 대한 평가와 측정부족이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리더십 개발을 위한 교육 투자, 리더십 평가 실시와 이의 인사고과에의 반영과 같은 회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