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서민 진중권 저자에 대하여~
강양구(미디어 재단 TBS 과학 전문기자) 권경애(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김경율(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 21 공동대표) 서민(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진중권(미학자, 논객으로 활동 중)
- 무엇인가를 느껴 마음속에 새겨놓고 싶어서 붉은색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 노트북에 메모를~
○ 지금은 객관적 사실보다 편향된 신념이 뉴스를 지배하고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포스트 트루스(Post-Truth)시대라고 합니다.
○ 시민들이 구태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다 보니 마치 그들을 몰아내고 구태로 인한 짜증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우리 사회의 문제가 다 해결될 것만 같은 착시를 불러일으켰다. 그 귀결이 바로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처음 보는 세상이다.
○ 뉴스의 비판적 수용자는 사라졌고, ‘진 위(眞 僞)’보다는 ‘핵잼 노잼’으로 평가의 기준이 바뀌었다. 이제 사람들은 옳은 말을 하는 기사를 원하는 게 아니라 듣고 싶은 말 재미있는 말을 해주는 기사를 요구한다. 이제 거짓말이라도 듣기만 좋으면 되었다.
○ 우리나라의 경우 시민단체의 정계진출은 곧 그 단체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결과로 끝나더군요. 참여연대 보세요. 정치인들의 비리가 있을 때마다 쓴 소리를 하곤 했는데, 그 단체에 있던 사람들이 정치권에 우르르 들어가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 진보인사의 비리에 침묵하잖아요.
○ “니들, 돈 벌어 본적 있어?” 보수들이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옛날이야기예요. 바뀌었어요. “당신들, 지금 돈 벌고 있어?”라고 이제 586들이 말합니다. 돈을 우리가 벌고 있다는 것이죠. 어느 순간 뭉칫돈이 건설 토건에서 바이오, IT,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 보수가 60대 이상의 건물주라면 진보는 50대 초중반의 대기업 부장 또는 임원이다. 60대 건물주가 20대에게 요구하는 것은 높은 월세 정도로, 자산 소유를 기반으로 한 경제적 착취관계다.
하지만 50대 초중반 고참 부장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경제적 교육 투자뿐만 아니라 사회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체 인턴 기회를 알아봐주는 등 사실상 ‘경쟁자적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이 60대 중반 건물주를 상대로 ‘적폐 청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설득력을 가질리 만무하다.
비싼 월세는 화가 나긴 하지만 돈을 벌어서 지불하면 되는 문제라면, 교육과 노동시장에서의 불공정한 경쟁은 교육과 일자리라는 근본적인 ‘기회’ 및 ‘결과’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 소득주도성장에서 2017년 6,470원이던 최저임금이 2018년 7,530(16.4%), 2019년 8,350원(10.9%)까지 급격하게 올랐다가 2020년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2.9%만 인상시킨 8,590원으로 결정함으로써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음을 자인합니다.
○ 지금은 자기들이 입법, 사법, 행정 다 가졌으면서도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하면서 우리 편지키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편을 위해서 진실은 왜곡해도 되는 것이고, 우리 편을 위해서 선악의 기준은 버려도 된다는 포맷.
- 아무리 공포의 우한코로나도 가을을 막지는 못한다. 첫째 둘째 셋째로 구분하니~
○ 우리나라 정치인은 시민에게 ‘편들어 달라’는 정치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정치인이 대중을 선동해서 본인 개인의 사익을 챙기는 모습과 그 결과가 바로 팬텀 정치가 아닐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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