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책(冊)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 강양구 외4 지음 / 천년의상상

물조아 2020. 10. 7. 20:04

- 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서민 진중권 저자에 대하여~

 

강양구(미디어 재단 TBS 과학 전문기자) 권경애(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김경율(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 21 공동대표) 서민(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진중권(미학자, 논객으로 활동 중)

 

- 무엇인가를 느껴 마음속에 새겨놓고 싶어서 붉은색 볼펜으로 밑줄을 긋고 노트북에 메모를~

 

지금은 객관적 사실보다 편향된 신념이 뉴스를 지배하고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포스트 트루스(Post-Truth)시대라고 합니다.

 

시민들이 구태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다 보니 마치 그들을 몰아내고 구태로 인한 짜증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우리 사회의 문제가 다 해결될 것만 같은 착시를 불러일으켰다. 그 귀결이 바로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처음 보는 세상이다.

 

뉴스의 비판적 수용자는 사라졌고, ‘진 위(眞 僞)’보다는 핵잼 노잼으로 평가의 기준이 바뀌었다. 이제 사람들은 옳은 말을 하는 기사를 원하는 게 아니라 듣고 싶은 말 재미있는 말을 해주는 기사를 요구한다. 이제 거짓말이라도 듣기만 좋으면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민단체의 정계진출은 곧 그 단체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결과로 끝나더군요. 참여연대 보세요. 정치인들의 비리가 있을 때마다 쓴 소리를 하곤 했는데, 그 단체에 있던 사람들이 정치권에 우르르 들어가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 진보인사의 비리에 침묵하잖아요.

 

니들, 돈 벌어 본적 있어?” 보수들이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옛날이야기예요. 바뀌었어요. “당신들, 지금 돈 벌고 있어?”라고 이제 586들이 말합니다. 돈을 우리가 벌고 있다는 것이죠. 어느 순간 뭉칫돈이 건설 토건에서 바이오, IT,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보수가 60대 이상의 건물주라면 진보는 50대 초중반의 대기업 부장 또는 임원이다. 60대 건물주가 20대에게 요구하는 것은 높은 월세 정도로, 자산 소유를 기반으로 한 경제적 착취관계다.

 

하지만 50대 초중반 고참 부장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경제적 교육 투자뿐만 아니라 사회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체 인턴 기회를 알아봐주는 등 사실상 경쟁자적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이 60대 중반 건물주를 상대로 적폐 청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설득력을 가질리 만무하다.

 

비싼 월세는 화가 나긴 하지만 돈을 벌어서 지불하면 되는 문제라면, 교육과 노동시장에서의 불공정한 경쟁은 교육과 일자리라는 근본적인 기회결과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득주도성장에서 20176,470원이던 최저임금이 20187,530(16.4%), 20198,350(10.9%)까지 급격하게 올랐다가 2020년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2.9%만 인상시킨 8,590원으로 결정함으로써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음을 자인합니다.

 

지금은 자기들이 입법, 사법, 행정 다 가졌으면서도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하면서 우리 편지키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편을 위해서 진실은 왜곡해도 되는 것이고, 우리 편을 위해서 선악의 기준은 버려도 된다는 포맷.

 

- 아무리 공포의 우한코로나도 가을을 막지는 못한다. 첫째 둘째 셋째로 구분하니~

 

우리나라 정치인은 시민에게 편들어 달라는 정치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정치인이 대중을 선동해서 본인 개인의 사익을 챙기는 모습과 그 결과가 바로 팬텀 정치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