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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여배우, 한인 입양 딸 '뮤비' 세계가 감동

물조아 2012. 2. 9. 09:01

 

[온라인 중앙일보] 미국 유명 여배우 캐서린 헤이글(34)이 한국에서 입양한 딸을 위해 뮤직 비디오를 제작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헤이글은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얼굴이 잘 알려진 배우다. 그녀는 최근 남편이자 가수인 조쉬 켈리(32)와 함께 2009년 한국에서 입양한 딸 네이리(Naleigh·4)의 성장 과정이 담긴 뮤직 비디오를 만들었다. 지난해 발매된 켈리의 싱글 앨범에 수록된 '네이리 문(Naleigh Moon)'이라는 잔잔한 기타 곡이 배경 음악으로 깔리면서 평소 헤이글이 직접 찍었던 영상이 함께 어우러진다.

 

네이리가 '김유미'라는 한국 이름으로 한국 여권을 가지고 미국에 도착했을 때부터 시작해 기어 다니고 걸어 다닐 때, 장난감을 가지고 즐겁게 노는 모습, 헤이글과 함께 행복하게 웃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영상은 아버지 켈리가 노래하는 걸 본 네이리가 반갑게 뛰어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헤이글은 네이리의 육아를 위해 한때 영화 주연 제의도 거절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아 왔다. 실제로 헤이글은 한국에서 입양한 언니 메그와 함께 성장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한국 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는 트위터 등 SNS상으로 확산되면서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눈물 날 만큼 아름답다" "여러 번 반복해 돌려봤다" "건강하게 자라길 빈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