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 인간의 발명품 '고독과 고뇌'… 그 해독제는 웃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 파리=번역가 이세욱
―소설 첫머리의 질문을 당신에게 돌려주고 싶다. 우리는 왜 웃는가?
"내가 보기에 웃음은 불안감과 연결되어 있는 메커니즘이다. 인간은 불안과 고뇌라는 것을 발명했고,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웃음을 발명했다. 불안은 몸에 해롭고 웃음은 몸에 이롭다. 불안이 독이라면 웃음은 그 해독제다. 인간은 앞으로 닥칠 일을 생각하면서 불안을 느낀다. 웃음은 그 불안을 보상하기 위해 생겨났다."
○ 내가 정말 확실하게 믿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매일 책을 읽는 기쁨이고 또 그것을 매일 생활에 실천하는 것이다. 독서는 언제든 누구에게든 한 마디로 즐거운 노동이다. 나날이 독서의 양이나 질이 늘고 높아질수록 그림이 명확해진다.
○ 지금 하십시오.
내 뜰에 꽃을 피우고 싶으면 지금 뜰로 나가 나무를 심으십시오. 내 뜰에 나무를 심지 않는 이상 당신은 언제나 꽃을 바라보는 사람일 뿐, 꽃을 피우는 사람은 될 수 없으니까요.
지금 말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면 지금 그 말을 옆에 있는 이에게 하십시오. 당신이 머뭇거리고 있는 동안 그는 다른 쪽으로 가 버릴 것이고 다시는 똑같은 친절의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지금 시작하십시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금 시작 하십시오. 지금 그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그 일은 당신으로부터 날마다 멀어져 아무리 애써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 中에서
○ "개그 아이템 150개 있습니다"
"이런 아이템 몇 개나 있어요?" "150개 있습니다." "에이, 거짓말 말고." "여기 다 적어놨는데요?" 나는 감독님에게 1번부터 150번까지 번호가 매겨진, 개그 아이템을 빼곡하게 적어놓은 아이디어 노트를 건넸습니다. - 김병만의《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중에서 -
11.24 ○ 성공은
그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고 하늘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는 처지라면, 그대의 인생길은 당연히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많은 장애물을 만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의 장애물은 하나의 경험이며 하나의 경험은 하나의 지혜다. 명심하라. 모든 성공은 언제나 장애물 뒤에서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 이외수의 하악하악 中에서
11.23 ○ [편집국에서/11월 24일] 한미 FTA, 정치의 실패
김희원 사회부 차장 / ~ 시장개방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철저한 내수 분야인 정치의 경쟁력은 너무나 뒤처져 있다. 다른 것은 다 젖혀두고 정작 개방해서 선진화해야 할 것은 정치시장이었다. 지금 정치인들은 그래봐야 표가 갈 데가 따로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역설적으로 정치시장은 열려 있다. 신선한 정치를 기대하는 수요는 점점 쌓여가고 있으니.
○ 상대방의 이름을 잊었을 때 대처법
- "당신의 닉네임이 생각날 듯 말 듯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알고 싶습니다." 두루 뭉실 솔직하게 말한다.
- 남들도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당신이 누군가에게 인사를 할 때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소개하는 게 좋다. “안녕하세요, ○○○님 저는 ○○○입니다.” 이때 자신의 이름을 천천히 또렷하게 말한다. 그리고 남이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상처받지 않는다.
○ 전기장판 하루 8시간, 한 달 요금 1만 여원. 온풍기는 20만원
전기장판을 하루 8시간 사용하면 한 달에 전기요금 1만1천원이다. 지식경제부는 겨울철 전력위기 예방을 위한 전기 난방기기 규제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20W 2인용 전기장판으로 실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장판은 중소업체 200여 곳이 제조, 판매 중이다. 지경부는 당초 전기장판을 ’전기먹는 하마’로 지목하고 에너지비용 표시대상 난방기기로 정하려고 했지만, 이처럼 예상만큼 전기료가 많이 나오지 않자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이다.
지경부는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시스템에어컨 등 3대 기기가 겨울철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의 16%를 차지한다고 보고 이들에 대해 에너지비용 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15㎾ 전기온풍기를 각각 하루 8시간, 한 달간 틀었을 경우 가정용은 누진제가 적용돼 전기료가 무려 20만1천원이 나왔다. 이에 비해 일반용은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아 5만9천원에 그쳤다.
11.22 ○ 자신을 관찰하는 것은 지혜를 배우는 과정이다. 자기인식은 자기 개선의 출발점이다.
○ 한번 일을 하면 그것을 후회하지 않고 끝까지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정열은 무서운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정열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 말이 예쁜 아이
아이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음식을 먹이는 것은 돈만 있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것이 아이의 겉모습을 빛나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좋은 우리말을 쓰도록 도와주는 것은 돈 없이도 우리 아이를 빛나게 하는 훌륭한 자녀교육의 한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 공규택의《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중에서 -
○ 세상은 보는 대로 있다
신발 사러 가는 날 길에 보이는 건 모두 신발뿐이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의 신발만 눈에 들어온다. 사람 전체는 안중에도 없다. 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 외엔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런가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도장방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나는 갑자기 멍해진다. 어디서 본듯도 한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바로 회사 앞에 있는 그 도장방을 아침 저녘 지나다니면서도 도대체 기억 속에는 남아있질 않는 것이다.
마치 그 집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다. 사실이 그렇다. 세상은 내 마음 끌리는 대로 있기 때문이다. 조화도 그게 가짜인줄 알 때까진 진짜 꽃이다. 세상은 보는 대로 있다. 어떻게 보느냐, 그것은 자신의 책임이다. / 좋은글 中에서
11.21 ○ 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넌 할 수 있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학교 언어문화 설문조사`에서 / 50.2%(544명)이 "넌 할 수 있어!" / 이어 `너 성격 참 좋다!` 18.8%(204명), `○○야! 사랑해!`11.3%(122명), `○○야! 고마워!` 9.9%(107명), `오늘은 기분이 좋으네` 9.8%(106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집에서 그렇게 가르치냐!`가 33.9%로 많았으며 `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 26.8%, `넌 어쩜 그러냐` 21.0%, `컴퓨터 그만하고 공부해라!` 12.7%, `옷이 그게 뭐냐` 5.6%로 조사됐다.
○ `미녀 드라마`, 시청자 반대로 방송 불발…이유는? "안 예뻐서"
[온라인 중앙일보] 촬영까지 마친 드라마가 시청자의 반대로 방송이 불발됐다. 그 이유가 주인공이 예쁘지 않아서다.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미국 NBC는 올해 5월 `원더우먼`을 리메이크한 TV드라마를 방송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예고편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로 모든 진행이 중단됐다. 새로운 원더우먼이 `안 예쁘다`는 이유에서다.
원더우먼은 유명 만화 캐릭터로 `수퍼맨` `배트맨` 등을 비집고 1970년대 여성 영웅으로 등장했다. 당시 미국 ABC와 CBS가 함께 드라마로 제작·방영해 큰 인기를 모았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NBC가 야심차게 원더우먼 리메이크 버전을 준비했지만 `미모`에 밀려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방송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편성표에서도 아예 빼버렸다.
○ [윤희영의 News English] 나이 차이 많은 연하 남자애인: A toyboy
결혼을 하면 세 개의 '링'(ring·반지)을 갖게 된다. engagement ring(약혼반지), wedding ring(결혼반지), 그리고 suffering(고난). 성공적인 결혼(a successful marriage)은 늘 같은 사람과 몇 번이고 다시 사랑에 빠질(fall in love many times, always with the same person) 수 있어야 가능하다. 남편은 고고학자(an archaeologist)가 돼야 한다. 아내가 오래되면 될수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the older his wife gets, the more interested he is in her) 그런 고고학자.
11.20 ○ [Why] [이한우의 聽談(청담)] 8개 정권 거치며 서울시장 2번, 총리 2번,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公職의 표상' 고건 / 이한우 이메일hwlee@chosun.com
―서울대 정치학과에 갔다는 것은 일찍부터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는 뜻이다.
"초등학교 다닐 무렵 광복이 되어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이승만 김구 선생 등이 속속 귀국했다. 그때 사람들은 그분들을 독립운동가라고 하지 않고 '애국자'라고 불렀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크면 애국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구 선생의 장례식도 어렸지만 가서 구경했고 중학생 때는 '백범일지'도 읽으면서 애국자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키웠던 것 같다."
―게다가 직선으로 서울대 문리대 총학생회장까지 지냈던데.
"대학 들어갈 때 목표가 세 가지였다. 첫째는 장차 정치를 하기 위한 디딤돌로 학생회장을 해봐야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멋지게 연애하는 것, 셋째는 고시합격이었다."
―거절의 수사학?
“한 마디로 상대방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을 연구한 거지. 안 그러면 인간관계가 다 끊어지겠더라고. 실제로 뒤에 내가 국회의원 출마했을 때는 후원금이 좀 필요했는데도 아무도 안 갖다주더라고. 그때는 얼마든지 받을 자세가 돼 있었는데 말이야. (웃음) 돈을 가져오는 경우는 크게 보면 두 가지야. 하나는 이권이나 특혜를 부탁하는 청탁성이고 또 하나는 명절 때 떡값봉투나 가벼운 선물을 가져오는 경우지.
청탁성 봉투는 상대방 기분이 상하더라도 단호하게 거절했어. 문제는 떡값봉투인데 처음에는 ‘그 정성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해. 그래도 끈덕지게 나오면 ‘마음만 받겠습니다’고 하지. 그런데도 계속 내밀면 ‘지금은 제 판공비만으로 충분합니다. 부족할 때는 제가 요청하겠습니다’고 하면 상대방은 대부분 기분 상하지 않고 봉투를 다시 자기 주머니에 넣지. 이게 거절의 수사학이야.”
○ 44세 지적장애인 창기씨 “감옥이 사회보다 따뜻”
700원짜리 빵 훔쳐 구치소行… 풀려 났지만 배고파 다시 절도…‘감옥인생 10년’
돌아갈 집이 없었다. 홀로 길거리 생활을 하다 보면 항상 배가 고팠다. 그래서 시작한 절도…. 700원짜리 빵 하나 훔쳐 구치소에 들어가기도 한 김창기(44)씨는 풀려나면 다시 절도로 붙잡히는 일을 반복해 왔다.
구치소에서 살다시피 한 게 벌써 10여년이 됐다. 김씨는 초등학생 수준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인(2급)이었다. “창기씨는 본인의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합니다. 행동도 둔하디 둔합니다. 오직 먹는 것에만 집중하고 하는 행동이 꼭 어린아이입니다. 그런 창기씨가 언젠가부터 감옥살이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화일보에 이 같은 사연이 담긴 편지가 날아왔다. 김씨와 함께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장애인사동에서 생활한다는 한 시각장애인의 편지였다. 김씨의 사연을 보다 못해 어렵게 편지를 썼다는 그는 “천진난만한 창기씨를 도와 달라”며 7장의 편지지를 빼곡히 채웠다.
지난 15일 서울구치소에서 면회 신청 끝에 만난 김씨는 “바깥에는 나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구치소에 오기 전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지하도에서 지냈다는 그는 “밥도 굶었고 주변에 이야기할 사람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서는 밥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좋다”며 배시시 웃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 역시 “김씨에게는 구치소 생활이 더 행복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씨의 말 속에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두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 지적장애인에게 과중한 처벌이 가해지고 있다는 게 하나, 이들이 교도소를 편안한 공간이자 쉼터로 인식할 만큼 그들을 안아 주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환경과 인식 및 복지 지원 시스템이 다른 하나다.
형법 10조에 이들의 범죄에 대한 감경 조항이 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판결문 조회 결과 김씨는 지난 2001년 2월 절도죄로 8개월의 징역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출소한 즉시 수감되는 생활을 10여년간 이어 왔다. 짧게는 8개월에서 길게는 1년6개월까지 10여차례나 들락거렸다.
죄명은 상습절도. 김선희 한국정신장애연대 사무국장은 “정신장애인들은 무엇이 유리하고 불리한지 몰라 자기 방어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면서 “이 때문에 형이 감경되기는커녕 오히려 강하게 처벌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있는 1~3급의 지적장애인은 16만명. 그러나 등록된 생활시설의 수용 인원은 2만4000명에 그친다. 음성원·정철순기자 esw@munhwa.com ▲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교도소를 안식처로 찾은 창기씨의 사연이 담긴 편지.
○ 내가 보낸 弔花 다시 팔린다
장례식장, 수거 묵인 단속 법적근거 없어 "화환으로 인맥 과시 문화부터 바뀌어야"
서울 유명 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 장례식장들이 조화를 재사용해 판매하는 유통업자들과 '검은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미풍양속인 것처럼 정착한 화환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고응배 성균관 전래부장은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화환 문화는 꽃 보내기 문화가 뿌리내린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라며 "유교 전통에도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화환이 아니라 부조를 하거나 쌀 등을 보내주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문제 전문가인 송보경 서울여대 명예교수는 "위로부터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화환을 통해 자신을 과시하려는 인맥 문화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경제
○ 트위터 분석서비스 제공업체인 유저스토리랩 김태현 부사장은 "개인적 내용이 많고 친구가 아니면 공개가 되지 않는 페이스북에 비해 트위터는 모든 것이 공개되는 열린 공간"이라며 "이 때문에 현재의 사회·정치적 이슈가 무엇인지 추출할 수 있고, 사람들의 관심사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 베르나르 베르베르. /corbis 토픽이미지 '12.4.15 2012.9.29 2013.3.20 2013.8.20 2016.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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