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에 미친 사람들(人)

역전승에 흥분했습니다! 김지원 선수가 만든 수영 드라마~

물조아 2009. 6. 1. 15:32

2009년 국민생활체육 제1회 울산광역시 수영연합회장배 마스터즈 수영대회(2009년5월31일(일))는 울산지역에 거주하는 수영인 및 수영 동호인들이 처음으로 수영인 및 동호회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수영대회가 된 것입니다.


많은 울산지역 수영인 및 수영 동호회 동천피쉬, 바수동, 수미사, 수찾사, 울산수영, 울산수영사랑, 울산핀, SK에너지, 한국제지, 현자돌핀, 동구국민센터, 동천국민센터, 세이브존, 온천랜드, 훼미리스파, 개인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날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침 9시부터 아동부 접영, 평영, 배영, 자유형을 시작하여 모든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김지원 선수입니다.


수영의 하이라이트가 200m 계영 아닙니까~ 드디어 마지막 계영 200m 시간에 되었습니다.


(참고로 김지원 선수는 5번 레인의 마지막 네 번째 주자였습니다.)


스타트라인에서 준비를 하던 선수들이 삐~이 하는 출발 신호에 따라 5번 레인으로 힘차게 물속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첫 주자가 출발하였는데 약 1.5m 차이로 맨 앞에서면서 사뭇 출발이 좋았습니다. 응원석에서 모두 와~아~~함성을 울렸습니다. 첫 주자처럼만 된다면 좋은 성적을 만들 것 같았습니다.


첫 주자가 골인터치를 하고 두 번째 주자도 힘차게 물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출발 조금 후 옆 4번 레인 선수가 약간씩 앞으로 대시를 하면서 맨 앞으로 나아가려 했습니다. 그러더니 곧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두 번째 주자도 골인터치를 하자 세 번째 주자는 4번 레인 5번 레인이 거의 동시에 출발했습니다.


출발을 거의 동시에 하였지만, 약 반 정도 25m를 지나면서 4번 레인 선수가 이제 앞서가는 것이었습니다. 응원석에서 어~어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되는 것이지, 하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세 번째 선두주자는 옆 4번 레인 선수로 5번 우리 편 선수를 조금씩조금씩 멀어지게 하더니 약 8m 정도 앞서서 골인을 터치 하였습니다.


옆 4번 레인 네 번째 주자가 스타트대에서 물속으로 뛰어 내리자, 응원석에서는 휴~우 하면서 일등의 희망을 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5번 레인의 마지막 김지원 선수가 힘차게 달려 물속으로 뛰어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김지원 선수는 있는 힘을 모두 소진하여 발을 힘차게 내리 차며 앞으로 전진 하였는데, 그런데~


마지막 주자 김지원 선수가 갑자기 옆 4번 레인 주자와 조금씩조금씩 가까워지는 것을 모두가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흥분이 되어 전부 일어나서 와~아~ 와~아~ 와~아~ 하는 함성에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토네이도에 우르르~ 꽝~앙 하면서 가정집이 번쩍 날리듯 수영장 지붕이 들썩였습니다.


그리고는 약 45m 46m 막상막하 지점에서 김지원 선수 머리를 물속에 팍 집어넣고 숨도 쉬지 않고 힘차게힘차게 팔과 다리를 저었습니다. 47m 48m 49m 점점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면서 응원석에서는 와~아~ 와~아~ 와~아~ 하면서 열광하여 응원을 보냈습니다.


드뎌 50m 골인 터치~~~~~~~~~~~~~~~~~~~~~~~~~~~~~~~~~~~~~~~~~~~~~~~~~~~~~~~~~~~~~~~~~


약간 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리고는 모두 전광판을 쳐다보니 1등과 2등의 차이가 00:07초 차이로 역전하여 1등으로 골인 하였습니다~~~~ 박태환 수영선수의 역전승처럼! 야구에서 9회말 역전승처럼! 모두들 한동안 기쁨과 흥분과 감격 그리고 열광의 도가니 속에서 빠져나올 줄을 몰랐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유쾌! 통쾌! 상쾌! 하였습니다. 이렇게 천둥과 번개를 맞는 짜릿한 느낌의 넘 좋은 감정을 모두 함께 느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