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객 100명과 선원 54명이 탄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람선 ‘익스플로러’ 호(the Explorer )가 23일(현지시간) 남극 바다에서 빙하와 부딪쳐 좌초됐다. 선주와 아르헨티나 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배가 침몰하는 가운데 탑승객들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익스플로러 호의 선원과 승객들을 구조한 것은 노르웨이 여객선 ‘the Nordnorge’호. 남극 대륙의 관문인 킹 조지 섬(King George Island)인근에서 그리니치 천문시로 이날 오전 5시 24분(한국시간 오후 2시 24분)에 사고를 당한 익스플로러 호의 탑승객들은 가라앉는 배를 빠져나와 10여대의 구명보트에 몸을 싣고 있었다. 킹 조지 섬 주변에는 온난화로 빙벽에서 떨어져 나온 무수한 빙하들이 떠다닌다. 지난 11일 남극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살펴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둘러본 곳이다.
“우리는 평소처럼 얼음사이를 지나고 있었다. 우리에겐 일상사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언가가 배의 화물칸을 강타했다. 아래층에서 물이 조금씩 샜다”고 익스플로러호의 1등 항해사 피터 스벤손(Peter Svensson)이 노르웨이 여객선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가진 로이터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구조가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무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 승객들은 곧 구조선이 도착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침착하고 얌전하게 자리를 지켰다.”
사고가 난 익스플로러 호는 2주 동안 남극을 둘러보는 유람선으로 승선비용은 약 8000달러(한화 약 745만원). 일반적인 유람선보다 규모가 조금 작다. 이 유람선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일본 관광객 등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의 탑승 여부는 확인 되지 않았다.(박해식 동아닷컴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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