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만담가인 우쓰미 케이코씨. 그의 세 번째 아버지는 이발사이다. 그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 였단다. 우쓰미 씨는 이 말을 좋아해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격언을 가지고 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먼저 웃음을 보이는 삶을 살고 싶다고 나 자신을 타이른다. / 가네히라 케노스케의《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중에서
9.23 ○ 지위 향상을 위해 재산을 아끼지 마라.
젊은이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여 장차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지식을 모으고 훈련하는 것이다. 은행에 넣어둔 돈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한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돈을 써라. 유용한 일에 쓰고도 남는다는 것은 노인네들이나 할 소리다. / 좋은글 中에서
○ [태평로] 어따 대고 반말이시니?
박은주 문화부장 / 20대 때 일했던 직장에서의 일이다. 전화가 왔다. "부장 바꿔." 당시로선 쳐다보기도 어려운 선배를 이렇게 찾으니 참을 수 없었다. "누구신데 전화를 이렇게 하십니까?" 저편에서 말했다. "허허, 할 만하니까 하지." 알고 보니 높은 분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반말은 권력이다.
○ 한 사람이 빛을 발하면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부족하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잴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능력이 있다는 데 있다. 이는 몇몇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잠재한 능력이다. 우리가 스스로 빛을 발하면 미처 생각지도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빛을 발하게 해준다. 우리가 스스로 두려움에서 벗어나면, 우리의 존재는 저절로 다른 이들을 자유롭게 한다. - 마리안 윌리엄슨의《사랑의 기적》중에서
○ 지금 많이 힘들다면
지금 많이 힘들다면 그것은 당신이 목적지에 가까이 왔다는 말입니다. 지금 흐른 눈물이 뜨겁다면 이제는 슬픔이 아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지금 삶이 지루하다면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살 수 있다는 마음의 여유입니다.
9.22 ○ “인권 얘기하면 북한이 싫어하지 … 그래도 포기 못해”
[중앙일보] ‘안철수 바람’ 만든 법륜 스님 … ‘즉문즉설’ 미국 순회 강연 중 단독 인터뷰
-북한 문제에 대해 스님은 포용할 건 포용하고, 비판할 건 비판한다. 중도적인 자세다. 좌와 우를 아우르는 시선은 상당히 불교적인 건가.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친북도 아니고 반북도 아니다. 친미도 아니고 반미도 아니다. 그럼 뭔가.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를 좀 더 새롭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 건가다.”
-왜 ‘개인’보다 ‘함께’인가.
“개개인은 다 장단점이 있다. 우리는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면서 가야 한다. 한 사람의 영웅은 없다. 대중적 지지가 있으면 경험이 부족할 수 있고, 경험이 있으면 대중적 지지가 부족할 수도 있다. 가령 인권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약간 편향될 수도 있고, 인격적으로 부드러운 사람이라면 적극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인간은 모두 조금씩 문제가 있다. 한 사람이 모든 걸 다 보완할 수는 없다. 서로 보완하면서 역량을 모아야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
강연 도중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계속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북한 난민 돕는다니까 한 수도회 수녀님이 ‘스님은 신앙의 힘으로 그걸 하십니까’라고 물은 적이 있다.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실은 신앙하고 별 상관이 없습니다. 나는 압록강변에서 죽은 시신을 봤고, 백두산에서 헐벗은 난민을 봤습니다. 나로선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걸 보고 나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내 마음이 더 편하니까요’라고. 나도 안다. 북한의 인권 문제를 얘기하면 북한 정부가 안 좋아할 거고, 대북 인도적 지원을 얘기하면 한국의 우파들이 비난할 거다. 그래도 그걸 한다. 왜? 수행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그게 맞기 때문이다.”
엉뚱한 질문도 나왔다. “종교는 인간이 만든 최고의 사기라고 들었다. 스님께선 어찌 생각하나.” 법륜 스님은 “내가 사기 칠 일 없으면 뭐 하러 요렇게 머리를 깎고, 요렇게 옷을 입고 다니겠는가”라며 농담을 건넸다. 청중석에서 폭소가 터졌다. 스님은 이어 “신부니, 목사니, 스님이니 그런 상(相·모양)에 집착하지 마라. 스님이 뭐라더라, 목사님이 뭐라더라. 그런 얘기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나. 그게 중요하다. 그걸 갖고 물음을 던져라.”
강연 말미에 ‘안철수 교수’에 대한 질문이 청중석에서 다시 나왔다. “스님이 보는 안철수 교수는 어떤 사람입니까?” 법륜 스님은 싱긋이 웃더니 “안 교수는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답했다. 더 이상 부연설명은 없었다. 이날 강연은 오후 11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뉴저지=백성호 기자
◆법륜 스님=1953년 울산 출생. 69년 불가에 입문했다. 88년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설립해 수행지도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2002년 막사이사이상, 2007년 민족화해상을 받았다. 즉문즉설 시리즈 『날마다 웃는 집』 『기도』 『스님의 주례사』 등을 냈다.
◆즉문즉설(卽問卽說)=즉석에서 바로 묻고, 바로 답하는 불교의 법회 형식.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에서 두루뭉술한 질문을 용납하지 않는다. 자신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직시할 때 정확한 물음과 답이 나온다고 말한다.
9.20 ○ 온 우주의 부처님들께 기원하옵니다. 오직 한 번 뿐인 온전한 이 삶 잠깐만에 부서지면 다시 얻기 어렵거니 하찮은 일에 한 눈 파는 일 없이 다만 이 삶의 진실한 모습 낱낱이 깨달아 마치도록 하소서. / 파드마 카포(無關心은 없다)
○ 디바[diva]: 뛰어난 여자 가수나 여배우.
○ 프리마돈나[(이탈리아어)prima donna]: 오페라에서, 제1여가수나 주역을 맡은 여가수.
9.18 ○ 이유 없는 코피 잦으면 혈우병·백혈병 일단 의심
[중앙선데이] 원장원의 알기 쉬운 의학 이야기 / 코피는 코의 앞쪽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때는 출혈이 경미한 특징이 있다. 어린이가 코피를 흘리는 경우는 대부분 코 앞쪽에서 나오는 것이며 주로 코를 후비거나 비염이 있어 발생한다.
반면 콧속 뒤쪽에서 코피가 나는 경우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출혈량이 많은 특징이 있으며 피가 뒤로 넘어가 폐로 들어갈 위험성이 높다. 이는 주로 노인에서 발생하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혹은 혈액질환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콧속 뒤쪽에서 나는 코피는 일반적인 조치로는 소용이 없으며 즉시 병원에 가 응급처치를 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코피가 나면 머리를 약간 숙인 상태로 앉거나 서 있어야 한다. 눕거나 목을 뒤로 젖히는 것은 피가 목뒤로 넘어가 폐로 넘어갈 위험성이 있어 피해야 한다. 그 다음 코뼈 아래 양 날개 부분을 두 손가락으로 꼭 누른다. 이때 최소한 15분 이상 눌러야 하는데 어린이는 5분만 누른다.
중간에 피가 멈췄는지 확인하려고 손을 떼서는 안 되며 코피가 한쪽만 난다고 한쪽만 눌러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해도 피가 계속 난다면 한 번 더 반복할 수 있지만 그래도 코피가 나면 병원에 가야 한다.
○ 좋을 때는 모른다. 좋은 것만 있을 때는 결코 그것이 좋은 것인지 알지 못한다. 사랑할 땐 사랑을 모르고, 이별할 때는 이별을 모른다. 그게 우리의 비극이다. - 명로진의《몸으로 책읽기》중에서
○ 시골칼국수의 복수
시골 칼국수가 서울에 가게 되었는데 서울칼국수가 “감히 시골 촌놈이 서울 바닥을 돌아다녀”라며 마구 구박을 하며 두들겨 팼다. 잔뜩 몰매를 맞고 시골로 돌아간 칼국수는 복수를 위해 시골바닥에 있는 칼국수란 칼국수는 모조리 긁어모아 서울로 향했다.
시골칼국수 패거리가 서울 바닥을 헤매다가 저기서 걸어오는 라면을 발견하고 우르르 몰려갔다. 다짜고짜 라면을 두들겨 패면서 시골국수 패거리들이 내뱉은 말 “니가 파마 했다고 우리가 모를 줄 아나!!!”
○ 여비서와 사모님
여비서가 사장 집을 방문했다. 초인종을 누르자 사장 부인이 나와 여비서를 훑어보며 말했다. “아가씨는 누구죠?” “전 사장님 비서예요” 그러자 부인은 다시 물었다. “그래요? 우리 집을 찾아오는 아가씨는 모두 자기를 비서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비서도 당당히 맞섰다. “그래요? 사장님을 찾아오시는 여자 분들도 한결 같이 자기를 사장님 부인이라고 하던데요.”
○ 건망증
건망증이 심한 만득이가 어느 날 택시를 타게 됐다. “기사아저씨 전 지금 남산 가는데요. 제가 건망증이 심해서 그러는데 가다가 제가 어디에 가는지 꼭 알려주세요.” “예~ 그러지요”
그렇게 한참을 갔다. 역시나 만득이는 도중에 자기의 목적지를 잊어버렸다. 그래도 안심한 표정으로 “아저씨 제가 어디까지 가죠?” 그랬더니 아저씨 왈 “허억 너 언제 탔어?”
○ 밥과 꽃
미국인 2명이 월남전 참전 때 먼저 간 친구의 묘 앞에 꽃다발을 놓고 나왔다. 그런데 건너편에서 밥을 놓고 제사를 지내는 한국인을 보고는 몹시 우습다는 표정으로 그쪽으로 다가가 물었다. “죽은 친구가 도대체 언제 이 밥을 먹으러 오는 거요?” 그러자 그 한국인은 “아마도 당신네 친구가 그 꽃 냄새를 맡으러 올 때쯤 오겠지요.”
사진출처: TIME 2012.9.22 2013.3.4 2013.8.16 20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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