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 산(山)

비오는 날의 (10)염포산 등산~ 20100618~^^*

물조아 2010. 6. 18. 15:22

비오는 날의 염포산 등산(왕복 총 등산 시간은 2시간 소요됨) ~ 

동구 전하1동 ‘늘푸른아파트’ 옆쪽의 골목길에 차를 주차하여놓고, 명덕저수지 방향으로 산행~

 

 

 

 

10:39 동구의 진산 염포산으로 출발~ 전하동 순환도로를 조금 걷다가 길 아래쪽으로 쭉 내려가니 명덕저수지가 있고, 한창 명덕저수지 개선작업으로 작업 차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명덕저수지 옆으로 길게 이어진 산책로는 다른 산책로와 아주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첫째 명덕저수지 옆으로 만들어져 맑은 물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하며, 둘째 바닥은 마사토와 비슷하여 걷기에 편안하였고, 셋째 산책로 양옆으로 측백나무의 가로수가 이어져서 아주 아름답다. 그래서 이 길을 걸어가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10:58 첫 번째 휴식공간과 쉼터에는 여러 가지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많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운동을 하는 모습은 행복해 보였다. 안내판 사진을 찍고 계곡 쪽의 다리로 들어서는데, 기암괴석 틈사이로 만들어진 작은 계곡의 제1 폭포, 제2 폭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이쪽저쪽으로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셔터를 눌렀다. 더 머무르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계곡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곳의 좋은 점을 추가한다면 등산로 옆으로 시냇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매일 자가용만 타고 다니다 도심 속에서 이렇게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보며 산을 오르는 자체만 해도 기분이 좋을 따름이다.

 

 

 

 

11:02 계곡길과 능선길의 삼거리에 도착, 어느 쪽으로 올라갈지 갈등을 한다. 오늘은 계곡길을 가기로 결정하여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면서 정상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계곡을 지나칠 때는 이곳을 벗어나기기 싫어지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계곡물에 손을 담근다면 온몸이 시원할 것 같다.

 

 

 

  

 

 

11:28 동구의 진산 염포산 정상도착(약 50분 소요)~ 비록 오늘은 비가 조금씩 내리고, 안개가 많이 껴있기에 멀리까지 볼 수는 없어도, 마음은 안개를 넘어 동쪽으로는 넓은 바다와 서쪽으로는 복잡한 도심의 빌딩이 볼 수 있었다. 한참을 이곳에서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