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위 9월 발족‥박태환에 홍보대사 제안 예정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서울시 소속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10일 베이징 올림픽 수영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서울시가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뛰어든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다음 달 중으로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박태환 선수를 대회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대회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서울시 소속 선수인 박 선수가 이달 말 서울시를 방문할 때 홍보대사 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박 선수에게 홍보대사를 맡아달라고 제안해 왔다"며 "경기고 재학 당시 서울시 선수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등 서울시와 인연이 깊고 작년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을 따 홍보대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10월 말 유치의향서를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정식으로 대회 유치 입찰서를 내면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카타르 도하다.
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면 생산유발효과가 고용 2천500여명, 부가가치 유발액 2천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수영이 비인기 종목이라 대회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박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수영의 인기가 높아져 대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시작돼 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아시아에서는 2001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2011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영(水)과 관련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쿨~한 박태환 '펠프스 축하해!' (0) | 2008.08.12 |
---|---|
'박태환 신드롬' 수영장 물이 넘친다! (0) | 2008.08.12 |
박태환 미니홈피 불났다 (0) | 2008.08.11 |
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 박태환 힘찬 스타트 (0) | 2008.08.11 |
수영 400m 금메달! 박태환 오성기 성조기 거느린 태극기 (0) | 2008.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