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水)과 관련하여

'수영은 백인 스포츠' 편견 깬 박태환 스토리

물조아 2008. 8. 8. 11:58

  Q채널 박태환 경기장면 분석 성공비결 특집, 연합뉴스


수영 불모지인 한국에서 박태환은 키 190cm를 훌쩍 넘는 서양선수들과 경쟁에서 어떻게 그렇게 놀라운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과 함께 올림픽에 관심을 가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박태환이 올림픽 수영에서 한국 역사상 첫 메달을 따낼지에 가장 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케이블ㆍ위성TV 종합교양채널 Q채널은 박태환에 쏠린 관심을 반영, 9일 오후 8시 ’마린보이 박태환, 세계를 놀라게 하다’를 특별 방송한다. 방송은 ‘수영은 백인을 위한 스포츠’라는 편견을 깨고 한발한발 세계 정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박태환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그의 경기장면과 신체조건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을 짚어본다.


다섯살 때 천식 치료를 위해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수영과 인연을 맺는 박태환이 2004년 14세의 나이로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급성장하게 된 비결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는 것이 이 방송의 취지.


그가 182㎝의 키로 서양선수들을 누를 수 있는 비결은 선천적인 재능과 노력, 그리고 그의 곁을 지킨 수많은 사람들의 성원이 밑바탕이라는게 방송의 판단이다. 2006년 1월 박태환의 기록단축을 위해 4명의 전담팀이 구성됐다.

 

이들은 탄탄하지 못했던 박태환의 근력을 키우기 위해 하루 한시간30분씩 강도 높은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결국 평소 34차례의 스트로크 횟수(50m를 가는 동안 팔을 휘젓는 횟수)를 32차례까지 줄여 체력을 최대한 아꼈다 막판 50m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그의 기존 영법도 보완해 힘과 기술을 모두 필요로 하는 전사분면 영법을 사용토록 했다. 전사분면 영법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주로 쓰는 수영법으로 다른 선수들이 입수해 손으로 물을 누르며 몸을 띄우는데 비해 입수하자마자 물을 움켜쥐며 앞으로 나아가는 영법이다.


박태환의 발차기(킥)에도 비밀이 있다. 박태환은 경기 초반 두 번의 킥으로 체력을 안배하지만 속도를 내야할 구간에서는 킥의 횟수를 네 번으로 늘린다. 마지막 스퍼트를 할 때는 킥 횟수를 여섯 번으로 끌어 올린다.


음악을 좋아하는 박태환은 타고난 리듬감각을 바탕으로 킥의 횟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은 경기 VCR과 그래픽을 동원해 박태환 신체파워의 비밀과 영법과 발차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보는 한편 한국의 역대 수영스타인 조오련과 최윤희가 말하는 박태환에 대해 들어본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박태환 선수 경기 일정표

 

200m

400m

1500m

10,000m

8월 9일(토)

 

자유형예선

20:28-21:14

 

 

8월 10일(일)

자유형예선

19:54-20:38

자유형결승

11:21-11:27

 

 

8월 11일(월)

자유형준결승

11:10-11:19

 

 

 

8월 12일(화)

자유형결승

11:13-11:17

 

 

 

8월 15일(금)

 

 

자유형예선

19:57-21:31

 

8월 17일(일)

 

 

자유형결승

11:06-11:25

 

8월 20일(수)

 

 

 

오픈워터(10km여)

09:00-11:30

8월 21일(목)

 

 

 

오픈워터(10km남)

09:00-11:30

박태환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대한민국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