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나는 겨울에 여름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물조아 2010. 12. 26. 21:18

 

12.25 ○ 국민의 약속으로 성립된 법을 국민스스로가 지키지 않는 것은, 사회를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런데 준법정신이 모든 법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정법에는 그릇된 법이 존재할 수 있고, 또 악법으로 규정되어 국민의 저항에 의해 폐지 또는 개정되었거나 그렇게 요구되고 있는 법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중략~ ‘악법’이라는 말은 이미 그 법이 정당하지 못한 규범임을 내포하고 있으며, ‘법이다’라는 말을 통해 부정한 규범을 강제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어. 따라서 악법은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잡아야 하는 거야. 그런 의미에서 시민 불복종은 오늘날의 형식적 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덕적 노력이지. / 교학사 법과 사회 중에서 ‘07.5.20

 

○ 자신이 상대방보다 잘해야 이길 수 있는 것을 승자의 게임이라면 패자의 게임은 자신이 상대방보다 실수를 적게 해야 이기는 것이다. 패자의 게임의 대표적 사례로 골프가 곧잘 거론된다. 골프는 상대방보다 실수를 적게 해 타수가 적을수록 승리한다. 

 

승리한 가치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맨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투자가 패자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가 투자의 성공 조건으로 밝힌 “첫째 돈을 잃지 마라. 둘째 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마라”라고 말했다. / 머니투데이 김재영 기자

 

○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두 가지 간단한 원칙이 있다. 첫째, 내 흥미를 끄는 것이 무엇인지,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아낸다. 그런 다음에는 내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내가 가진 힘과 소망과 능력을 모두 다!” 록펠러재단 이사장인 존 D. 록펠러 3세가 말하는 행복 방정식이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지금까지 잘 해낸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제게는 남들보다 강한 열정,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를 만나더라도 당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마케팅 전문기업인 마우스 닷컴의 박보현 사장

 

⇒ 30대 ‘長壽기업’ 생존의 비밀은?

 

수십 년간 업계 수위를 지키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장수(長壽)기업’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중소기업청이 서울대 조동성 교수팀에게 ‘장수기업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30개 장수기업을 선정하였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LG상사, 대림산업, 동국제강, 제일모직, CJ, 한국타이어, 한솔제지, 삼양사, 유한양행, 경방, 동화약품 등 15개 기업이 꼽혔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대한제강, 에스엘, 삼영무역, 경농, 캠브리지, 삼호개발, 무학, 한국쉘석유, 수출포장, 인팩, 삼일제약, 유유, 행남자기, 유니모테크, 부산방직 등이었다.

 

이들 기업은 ① 장수기업은 곧 우량기업 ② CEO 수명도 길어 ③ 업계 선두 기업이 장수 이들 기업은 정보화 시스템이나 지식경영 시스템도 대부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경우가 많아 일찌감치 안정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경영효율화를 이뤘다.

 

이밖에 기업문화 측면에서는 대부분 기업활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창업이념을 가지고 있었고 일찍부터 직원 재교육이나 복리후생 등 인적자원 개발에 적극적이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07.5.7

 

○ 휘청거리는 부동산 ‘후방업종’

 

주택거래 실종으로 여기에 기대어 사는 후방 업종도 휘청거리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주택거래 위축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주택거래는 중개업소 ⇒ 이삿집업체 ⇒ 인테리어업체 ⇒ 가구 가전업체 등으로 이어지는 경제활동 사슬의 출발점으로 거래가 중단되면서 후방업종이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이데일리 ‘07.5.7

 

○ 2020 새로운 미래가 온다 / LG경제연구원 지음|한스미디어|493쪽|1만7000원 / 이한우 기자 hwle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중략~ 이 책은 '디지털시대'가 '스마트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15년간 디지털시대에는 한 방향으로 달려왔다. 즉, 가상의 경험이 실제의 경험과 동등한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이 디지털 기술의 목표였다. 더 빠른 속도, 더 많은 용량, 더 높은 집적도를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시대는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런데 이제 시대 변화의 주인공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스마트시대를 이끄는 변화는 기술적이라기보다는 인식의 변화이며, 방향성의 변화다. 기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진정으로 좋은 기술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과 함께 스마트시대가 열린다. 디지털기술이 아톰의 세계에 스며든 지 10여년 만에 기술을 쓰는 주체가 사람이며, 그들이 대단히 다양한 존재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시대는 속도의 시대가 아니라 창의의 시대다." 왜 스티브 잡스가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지, 왜 경영자들이 인문학에 주목하는지를 이해하게 해주는 시대진단이다.

 

12.24 ○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그런 하나를 위해 열의 유혹을 버릴 용기이다.

 

무엇이나 열심히 하는 것은 모두가 나에게 값진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소위 반평생이란 세월을 살고 나니 나의 열심은 (설니홍조의 기러기)처럼 어리석기 짝이 없었다. 눈이 떠진 것을 ~ 관찰의 목적 없이 열심스런 관찰만 있었기 때문에

 

나 역시 진실로 내가 바라고 추구하는 목적과 무관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바치면서 바쁘게 성실히 산다고 믿어왔다. ~ 열심스럽다거나 성실하다는 말은 값지고 의미 있는 노력일 때 제 값을 지닌 말이지, 무조건 좋은 뜻을 가진 말은 아니지 않은가? / 우리를 영원케 하는 것은 중에서

 

설니홍조[雪泥鴻爪]: 눈 위에 난 기러기의 발자국이 눈이 녹으면 없어진다는 뜻으로, 인생의 자취가 눈 녹듯이 사라져 무상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경제위기로 직장인 빈부격차 심화> 상위 10% 평균총급여, 하위 10%의 7배..6년來 최대 격차 2009년 작년 상위 10%의 경우 평균 총급여가 9천610만원이며 하위 10%는 1천370만원이다.

 

○ 나는 겨울에 여름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셰익스피어가 잘 말했다. '5월의 새로운 환희 속에서 눈을 그리지 않듯, 크리스마스에 장미를 갈망하지 않는다.' 바로 그렇다. 모든 것에 제철이 있는 법. - 타샤 튜더의《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중에서 -

 

○ 세상 모든 강함을 이겨내는 부드러움

 

다른 건물들보다 훨씬 더 높은 건물을 지을 때는 한 가지씩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이 원칙은 건물이 높아질수록 더 단단하게 짓는 것이 아니라 더 부드럽게 짓는다는 것이지요. 억지로 바람을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바람을 받아들이는 방법, 이 공법이 세찬 바람이 불어올 때 더 안전하게 건물을 지탱해 준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높이 쌓아둔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것은 큰 목소리와 고압적인 자세가 아니라 부드러운 미소와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열린 마음입니다. 강한 것으로 세상 모든 것들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만큼 어리석은 생각은 없습니다. 내면의 부드러움 그 부드러움이 세상 모든 강함을 이겨냅니다. / 박성철님의《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中에서

 

○ 나이 드니까

 

나이 드니까, 글쎄, 혓바닥도 같이 늙어 가는지 음식 맛을 잘 모르겠어. 내 딴에는 최대한 싱겁게 끓였는데 애들은 너무 짜다고 난리야. 콩나물도 맛없다, 김치도 맛없다, 엄마 솜씨가 왜 이렇게 형편없어졌냐고 타박들이야. 남편은 아무 소리도 않는데 말이야. 그러고 보니 그 양반도 맛있어서 아무 소리 안 한 게 아니라 맛을 못 느껴서 그랬나 봐. - 박혜란의《다시, 나이 듦에 대하여》중에서

 

○ 영국의 역사가 에릭 홉스봄은 이렇게 물었다. "사회주의는 실패했고 자본주의는 파산 상태다. 다음에 올 것은 무엇인가?" 지젝의 대답은 공산주의다. 홉스봄의 질문이 유효하다면,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한 지젝의 답변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소위 '건강한' 자본주의 혹은 사회주의냐 아니면 공산주의냐, 지젝이 건네는 선택지다. 이현우 서평가

 

12.23 ○ 등산 첫 20분 천천히 걷고 쉴 때는 한 겹 더

 

겨울 산속에선 누구나 체온이 35도 밑으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을 겪을 수 있다. 산을 오를 때는 두꺼운 등산복 안에서 땀이 나서 덥지만, 땀은 식으면서 체열을 빼앗아간다. 쉴 때 보통 겉옷을 벗는데, 오히려 오리털 등으로 만든 겉옷을 덧입어 체온을 보호해야 한다. 흔히 '오모 재킷'이라고 부르는 휴식용 재킷을 등산용 의류점에서 판매한다.

 

피부에 닿는 옷은 면 재질을 권하지 않는다. 원종민 코오롱등산학교 강사는 "면은 땀을 잘 흡수하지만 땀을 배출하지는 못해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린다""겨울에는 쿨맥스 등의 재질로 만든 옷을 입는 게 저체온 방지에 좋다"고 말했다.

 

겨울철 장거리 산행을 하다가 발가락 동상이 걸리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바닥이 두껍고 요철이 박혀 있어 냉기와 미끄러짐을 막는 겨울용 등산화를 신는 것이 안전하다. 하의와 등산화에 덧댈 수 있는 스패치를 착용해 눈이 신발에 들어가서 동상을 유발하지 않도록 한다.

 

또, 찬바람에 코와 귀 등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얼굴에 바라크라바를 뒤집어쓰는 것이 좋다. 등반을 시작할 때 첫 20분은 평지를 걷던 속도의 반으로 걸어 근육과 관절을 서서히 풀어 줘야 한다.

 

○ 공단 관계자는 "전 국민이 내복을 입고 실내온도를 3℃ 낮추면 국가적으로 1조8천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22 ○ 99℃사랑이 아닌 100℃ 사랑으로 ...

 

속담에 밥은 봄처럼, 국은 여름처럼, 장은 가을처럼, 술은 겨울처럼 이란 말이 있다. 모든 음식에는 적정 온도가 있기 마련이다. 맛있는 커피는 90℃에서 95℃의 물을 가지고 추출되어, 65℃에서 68℃에서 마셔야 그 맛이 제 격이다. 사랑에도 온도가 있다. 사랑의 온도는 100℃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99℃에서 멈춰 버린다. 기왕 사랑하려면 사랑이 끓어오르는 그 시간까지 사랑하면 어떨까? / 좋은글 中에서

 

○ 99도와 1도의 차이

 

물이 수증기가 되려면 100도가 되어야 합니다. 0도의 물이건 99도의 물이건 끓지 않는 것은 마찬 가지입니다. 그 차이가 자그마치 99도나 되면서 말입니다. 수증기가 되여 자유로이 날아 갈수 있으려면 물이 100도를 넘어서 부터입니다. 그러나 99도에서 100도 차이는 불과 1도라는 사실!

 

당신은 99도까지 올라 가고도 1을 더 하지 못해 포기한 일은 없으신지요. 1보다 더한 99를 노력 하고도 말입니다. 무슨 일 이든지 끈기와 용기,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한다면 못다할일은 없는 것입니다. / 좋은글 中에서

 

○ 행복한 순간은 앞에 있다

 

행복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고 탄식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행복한 순간은 앞에 남아 있다. - 되르테 쉬퍼의《내 생의 마지막 저녁 식사》중에서 -

 

○ 선순환, 악순환

 

"뱀이 개구리를 씹으며 '나를 대적할 자가 그 누구냐'고 생각했지만, 지네가 자기 몸에 붙은 줄을 몰랐다. 뱀이 죽은 다음에 지네가 교만하여 거미가 그 몸에 젓 담는 줄 몰랐다. 독한 놈은 반드시 독한 것에 상하고, 너한테서 나온 것은 다시 너한테로 돌아가는 법이다." - 전택원의《마음에 이슬 하나》중에서 -

 

○ 21일 미국 투자은행 골드먼삭스의 짐 오닐 글로벌 자산운용 회장이 세계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MIKT(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로 칭하며 한국 경제를 높이 평가했다. 오닐 회장은 지난 2003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들로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라는 용어를 만들어 유행시킨 저명한 경제분석가다.

   

12.20 ○ 주고도 욕먹는 워스트 선물은 무엇일까. 조사결과 남녀 직장인 모두 ‘꽃다발(남자 36.5%, 여자 34.4%)’을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지 않은 선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책 또는 CD(25.8%), 향수 및 코스메틱 제품(18.8%), 정성이 담긴 크리스마스 카드(13.8%)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12.19 ○ 새해에는 더 가지고 얻는 것에 열정을 가지기보다 가진 것에 대한 발견과 그것에 수고를 바쳐 사랑하는 일에 길들이게 되기를 소망하기도 합니다.

 

○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져라.

 

남자는 무작정 여자에게 호기심을 갖지만 여자는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에게 관심을 갖는다. 여자의 본심은 싸울 때 드러나고 남자의 본성은 취중에 노출된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사람은 그리움을 남긴 사람 눈을 뜨고도 생각나는 사람은 아픔을 남긴 사람.

 

돈을 잃으면 자유의 일부 상실. 건강을 잃으면 생활의 상실. 사랑을 잃으면 존재 이유의 상실이다. 그리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 좋은글 中에서

 

○ '일단 저질러 놓고 보는 거야'

 

모든 여행은 즐겁다. 그래, 여행은 일단 저질러 놓고 보는 거야. '살까 말까 망설이는 물건이 있으면 사지 말아야 하고, 갈까 말까 망설이는 여행이 있으면 가야 한다' 라는 말은 언제나 명언이다. - 박혜란의《다시, 나이듦에 대하여》중에서 -

 

○ [Why] [김윤덕의 사람人] '법의학 한길' 서울법의학연구소 한길로 박사 김윤덕 기자 sio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매일매일 죽은 자의 몸을 본다. 병사(病死), 혹은 자연사가 아니라는 게 문제다. 사전적 의미로는 사고·재난·자살 등으로 인한 뜻밖의 죽음, 변사(變死)'다. 지금까지 다룬 사체가 7500여구. 그중엔 최진실, 최진영, 정다빈, 박용하 같은 유명 연예인, 그리고 서래마을 영아들이 포함돼 있다.

 

―억울한 죽음이 많다는 얘기인가.

 

"내가 농담 삼아 경찰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우리 검시 시스템이라면 나는 완벽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고. 어떤 집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하자. 가족이 담합해 한 사람에게 청산가리를 먹여서 죽인 건데, 겉으로 봐선 흔적이 없고 가족이 입을 모아 '평소 심장병을 앓아왔다'고 말하면 경찰은 믿을 수밖에 없다. 가족이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시신은 병원 응급실이나 장례식장으로 옮겨지고 검안서 한 장, 사망진단서 한 장 받으면 끝이다. 살인사건이 그냥 가는 거다."

 

―부검 원 없이 해봤다는 국과수 시절 얘기를 들려달라. 의문의 사체를 매일 마주하고 해부하고 봉합하는 일을 어떻게 견디나.

 

"새색시한테 시어머니가 생물 고등어를 주면서 '자반으로 해서 구워라' 하면 처음엔 '이걸 어떻게?' 하면서 벌벌 떤다. 고등어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야 하는데 무서운 거지. 주부 5년차, 10년차 돼봐라. 칼로 탁탁탁 쳐서 순식간에 자반으로 만들고 구워낸다."

 

―삶과 죽음의 문제, 영적인 세계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

 

"성당에 다니다 관뒀다. 착하게 살면 천당 가고 나쁘게 살면 지옥 간다는 논리로만 설명할 수 없는 게 우리 삶이더라. 상상할 수 없이 처참한 죽음이 많다. 꼭 저렇게 살아야 했을까, 돈과 명성이 행복한 삶과 무관하다는 걸 그 주검들 보며 뼈저리게 느낀다. 요즘엔 단순하게 생각한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 '오늘 하루 후회 없이 살았다' 하며 잠들자, 이런 식으로…. 내일 아침엔 내가 세상에 없을 수도 있지 않나. 오늘 하루가 내겐 가장 소중하다."  

 

사진: 울산 온산공단(온산국가산업단지)의 야경~  '12.2.6 / 2012.8.8  2013.2.12   2013.7.2  2016.1.27 2016.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