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있어 (感謝)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쟁이, 속지 않고 살아가려면?

물조아 2010. 5. 29. 20:29

 

 

5.29 ○ 지금 내가 서 있는 여기

 

이 지도에서 지금 내가 서 있는 여기는 어디냐고, 그건 여행자에게 있어 중요한 시작이며, 절대적인 의무이기도 한 일이다. 지금 현재 있는 곳을 마음에 두는 일, 그것은 여행을 왔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 이병률의《끌림》중에서 -

 

○ 그 말도 침묵보다는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

 

항상 자신을 조심하라. 침묵을 생활화하라. 남에 대한 말을 꺼낼 때에는 침묵 속에서 거듭 생각한 후에 좋은 말만을 골라서 하라. 그러나 역시 그 말도 침묵보다는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  존드라이든 中에서

 

○ 지나간 일은 던져 버리세요.

 

삶이란 끓임 없이 새로워 지는 것입니다. 마치 뱀이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듯이 사람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영혼의 성장을 위해 마음의 껍질을 벗어야만 합니다. 지나간 일을 이제 던져 버리십시오. 비록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을 초대한 삶에 충실하십시오. 지금 이순간의 삶 말입니다. 한스 그루피의 <마음의 여행자> 中에서

 

○ 지금은 조금 아파도

 

범서야, 삶은 마치 조각 퍼즐 같아. 지금 네가 들고 있는 실망과 슬픔의 조각이 네 삶의 그림 어디에 속하는지는 많은 세월이 지난 다음에야 알 수 있단다. 지금은 조금 아파도, 남보다 조금 뒤떨어지는 것 같아도, 지금 네가 느끼는 배고픔, 어리석음이야말로 결국 네 삶을 더욱 풍부하게, 더욱 의미있게 만들 힘이 된다는 것, 네게 꼭 말해주고 싶단다. - 장영희의《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중에서 -

 

○ 무엇으로 생명을 채우는가?

 

우리의 생명은 너무나도 짧아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부자나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연명하는 거지나 결국은 똑같이 한 줌 흙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사람은 꿈과 사랑으로 자신의 생명을 채우고, 어떤 사람은 공허와 실망으로 생명을 채워나간다는 점이다. - 이옌의《천 만 명의 눈물》 중에서 -

 

○ 인생이 나이가 들면

 

빼어난 미모의 젊은 날이 있었다 해도 나이가 들면 결국 그 차이가 없어지는 것처럼 인생은 나이가 들면서 불평등의 차이가 줄어들고 차츰 평준화가 이루어진다. 30대까지는 나 이외의 다른 삶이 더 높아 보이고 커 보여 세상이 불공평하다 푸념도 하였지만, 영혼이 커지는 불혹의 40대부터는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시각이 인생의 평준화를 이루기 시작한다.

 

지천명의 50대부터는 순리에 순응하는 성숙함이 산 봉우리를 무디게 하고 계곡을 차 오르게 한다. 이순의 60대에는 더 가진 자도 덜 가진 자도 똑같이 공수래 공수거에 공감하고, 고희의 70대엔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인생의 평준화를 받아들인다.

 

이렇듯이 인생의 나이가 들면 많이 가진 자의 즐거움이 적게 가진 자의 기쁨이나 별 차이가 없고, 많이 아는 자의 만족이 미혹한 자의 감사에 미치지 못하기도 하며, 이리 빼고 저리 더하다 보면 인생의 높낮이는 결국 비슷해지고 만다. 더불어 사는 삶속에서 더 가졌음에 오만하지 말고, 더 배웠음에 교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좋은글 中에서

 

○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김미경 지음| 21세기북스|332쪽|1만5000원)

 

특유의 입담으로 16년간 각종 강연에서 200만 명이 넘는 청중을 휘어잡아 온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은 "어떻게 하면 심장에 콕콕 박히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말할 수 있을까요?"라는 주위 사람들의 질문에 이렇게 조언한다. "자신이 하는 말을 음악이라 생각해라. 그런 다음 교향악단의 지휘자가 된 것처럼 그 말을 연주해라."

 

그가 제시하는 비법의 첫 단계는 말의 내용부터 채우는 것이다. 청중의 공감을 얻는 에피소드를 찾기 위해 잠입 르포는 필수, 책을 읽다 좋은 구절이 나오면 그걸 A4 한 장 분량에 맞춘 에피소드로 만들고, 영화관에 갈 때도 포스트잇과 볼펜을 챙긴다.

 

'A―B―A' 구조도 염두에 둬야 한다. 도입부에서 할 말의 실마리를 풀었다면 A에서 주제를 제시하고 B에서는 극적인 에피소드를 섞어 클라이맥스로 나아갔다가 다시 A로 돌아가 지금까지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를 상기시키는 방식이다. 이래야 주제가 삼천포로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청중. "같은 말이라도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악상기호 중 '강하게'를 뜻하는 f(포르테)를 붙이면 강약이 살면서 말이 탄력 있고 쫄깃쫄깃해져 듣는 이가 재밌어한다." 내용에 맞는 눈빛을 청중에게 보내는 건 기본 예의다.

 

○ '한갓 읽기만 해서는 비록 날마다 백 번 천 번 읽는다 해도 읽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릇 독서란 매번 한 글자를 읽을 때마다 뜻이 분명치 않은 부분이 있게 되면 널리 살펴보고, 자세히 궁구하여 그 근원되는 뿌리를 얻어야 한다.'

 

다산 정약용이 아들에게 쓴 편지에서 가르친 '독서법'이다. 다산은 책을 읽다가 어느 하나가 걸리면 계속 관련 자료를 찾아나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실천했다.

   

5.26 ○ 존경할 만한 어른이 없다고? 존경할 젊은이도 별로 없어! 윤용인 노매드 미디어&트래블 대표

 

"요즘은 존경할 만한 어른이 보이지 않아"라고 젊은이끼리 말하는 것을 들으면 내 욕하는 것 같아 뜨끔하고 딱히 부정할 수도 없어 화끈하다. ~ 그러나 존경할 만 한 어른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젊은이가 있는 것처럼, 존경하고 싶은 젊은이가 줄어들고 있음을 애석해하는 어른도 있다. 존경은 아래에서 위를 향하는 것만이 아니라 수평적으로, 때로는 위에서 아래로 향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정치는 한마디로, 자기 것을 챙기는 행동이다. 그렇다면 선거는? 내가 좀 공사다망 하니까 나 대신 내 것을 잘 챙겨줄 대리인을 뽑는 것이다. ~ 존경할 기성세대가 없다고 욕하려거든 투표하고 욕하시라. 자기 것도 못 챙기는 주제에 누굴 욕하시려고.

 

○ 자기감정 조절 능력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엄청난 거인의 능력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채, 감정적으로 늘어지거나 기분 나쁜 감정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조절 가능한 자기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일시적인 처방에 의지한 채 우리가 조절할 수 없는 외부 환경에 자신을 내맡기고 있다. - 앤서니 라빈스의《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중에서 -

 

○ 물의 순수는 영원한 것이다. 그리고 물은 가장 연약해 보이면서도 기실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물은 제 모습을 고집하지 않으나 제 모습을 잃어버리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다. 물은 물 자체로도 홀로 위대하지만 어울림과 섞임과 희생과 변환의 가능성이 무한한 것이다.

 

6․25 때 함경도 피난민과 부산 사람이 대판 싸웠는데, “무시기가 뭐꼬?” 와 “뭐꼬가 무시기?”를 끝없이 외치더란다. 이계진/사랑을 주고 갈 수만 있다면 중에서

 

○ 알면 득이 되는 인간의 은밀한 본성, 프레이밍 효과

 

담배를 즐겨 피우는 카톨릭교의 신부 A, B가 있었다. 두 신부는 어찌나 담배를 좋아했는지, 기도를 하면서도 담배를 피우고 싶어 했다. 그렇다고 몰래 피우고 싶지는 않았던 두 신부는 주교에게 허락을 받기로 결심한다.

 

먼저 A 신부가 주교를 찾아가 물었다. “주교님, 기도하는 동안 담배를 피워도 되겠습니까?” 당연히 A 신부는 허락을 받지 못했고 기도하는 동안 담배를 참아야 했다. 그런데 어떻게 설득을 했는지 B 신부는 주교의 하락을 받고 기도하면 담배를 피우게 됐다.

 

과연 B 신부는 어떻게 허락을 얻어냈을까? “주교님, 제가 담배를 피우는 동안 기도를 해도 되겠습니까?”이 한마디가 바로 B 신부가 주교에게 허락을 받은 질문이었다. 이처럼 사람들은 똑같은 상황을 어떤 프레임을 통해 인식하느냐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상황 자체보다 상황을 보는 관점인 프레임에 좌우돼 비합리적인 선택과 행동을 하기도 한다.

 

최고의 구두장이가 되려면?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구두장이가 되려면 구두를 잘 만드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국의 경제학자 E. F. 슈마허는 구두를 잘 만드는 지식보다 사람의 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미림 IGM 주임연구원

  

○ 기초, 기초, 기초

 

기초부터 알기. 그것은 그레이엄 코치가 우리에게 준 커다란 선물이었다. 기초, 기초, 기초.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많은 학생들이 손해를 보면서도 이 점을 무시하는 것을 보아 왔다. 당신은 반드시 기초부터 제대로 익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화려한 것도 해낼 수가 없다. - 랜디포시의 《마지막 강의》 중에서 -

 

5.24 ○ 한 발 늦은 대응은 반드시 하나의 실패를 가져온다.

 

지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감정적이 되거나 혹은 우울한 기분을 내보이는 날이 있어서는 안 된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분노를 폭발시킬 때는 그는 자기 혼자만 있는 방에서 분노를 터뜨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타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견해에 동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례나 일화를 동원하는 것이 링컨 특유의 설득술이었다.

 

정곡을 찌르는 비유를 인용하면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거나 책임을 물을 때도 모가 나지 않고 그 결과 상대의 감정을 해치지 않고 이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 링컨 주식회사 중에서

 

○ 후회 없는 삶을 살기 바라면서

 

우리의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 잔인가 봅니다. 갖고 있을 때는 그 가치의 소중함을 모르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현명한 사람은 후에 일을 미리 생각하고 느끼어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하고 변함없는 마음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그것을 이미 알고는 있으나 가슴으로 진정 깨닫지는 못하고 사는 듯싶습니다. 가진 것을 잃은 뒤에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이미 늦은 과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같은 아픔과 후회를 반복하며 살아가나 봅니다. 같은 아픔과 후회의 반복된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 좋은 글 中에서

 

○ 가족끼리의 예의

 

"움직이는 두 물체가 서로 부딪히면 마찰이 생기는 것은 자연법칙이다. 따라서 두 사람이 만나면 늘 갈등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서로 좋아하든 싫어하든, 예의는 서로 부딪히게 되어 있는 두 인간이 함께 일하도록 해주는 윤활유와 같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기, 상대방의 생일이나 이름 기억하기, 가족에 대한 안부 전하기 등 작고 간단한 일이 모두 예의이다." - 이재규의《청소년들을 위한 '피터 드러커'》중에서 -

 

○ 생애 단 한 번

 

한 번 지나가 버린 것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감사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일기일회입니다.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입니다. - 법정의《일기일회(一期一會)》중에서

 

○ 제품 잘 만든다고 성공 보장 못해~ 상품 대신 ‘체험’을 팔아라!

 

산업질서 초고속으로 변화~ 조금만 머뭇대면 바로 낙오! “지금이 진짜 위기다.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사라질 것이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중략~ “ 23개월의 공백을 깨고 지난 3월 24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일성은 비장했다. ‘전 세계에 영감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한다.’는 2020년 비전

 

○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쟁이, 속지 않고 살아가려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거짓말은 특이한 일이 아니라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임을 새삼 일깨워주는 실험이다.

 

“(정치인들은) 효과적으로 자기 제시를 해야 하는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며 끝도 없이 여러 사람과 비교 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겉치레 속임수가 난무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정치인의 거짓말을 어떻게 볼 것인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조롱하고 비판할 일인가, 아니면 인지상정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일상의 거짓말은 대부분 불안감을 감추고 대화를 원활하게 하고 타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즉 거짓말하는 것이 반드시 사악함의 증거는 아니라는 것이다.

 

“남의 말을 모두 거짓말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되겠지만 어떤 말이라도 거짓말일 수 있다는 인식을 키우자.” 이는 곧 외부 정보를 무조건 믿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을 들이자는 뜻이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서 모든 거짓말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방어 운전이 위험을 낮추듯 거짓말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은 줄여 줄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 / 로버트 펠드먼/이재경/예담

 

사진출처: TIME  '11.6.24 / '12.1.25 / 2012.7.12 / 2013.1.21  2013.6.17  2015.12.25 201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