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뉴스 블로그] 아이폰 후폭풍?… T옴니아2 할인에 기존 구매자들 '눈물'

물조아 2009. 11. 28. 06:41

[조선일보] 정진영 기자 애플의 인기 스마트폰(PC 기능을 갖춘 휴대폰)인 '아이폰'이 마침내 오늘 KT를 통해 출시됩니다. 쉬운 사용법과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아이폰이 새 바람을 불러올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폰 출시를 이틀 앞두고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T옴니아2' 가격을 20만원 이상 전격 인하해 소비자는 '업체 간 경쟁의 혜택'을 맛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졸지에 피해를 본 사람들도 있는데 바로 기존 T옴니아2 구매자들입니다. 이들은 구입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휴대폰의 가격이 20만원 떨어지자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구입한 지 14일이 넘지 않은 사람들은 구매를 취소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IT제품 가격은 변동이 심합니다. 휴대폰의 경우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정책에 따라 매일 가격이 바뀌기도 합니다. T옴니아2 구매자들은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도 옴니아를 선택했는데 돌아온 것은 배신감"이라며 집단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애플 역시 2년 전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아이폰 출시 두 달 만에 가격을 200달러 내렸다가 엄청난 반발에 부딪혔죠. 결국 스티브 잡스 CEO가 공식 사과하고 모든 고객에게 100달러짜리 상품권을 제공해 사태를 마무리했습니다. 애플도 고통스러웠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발 빠르게 헤아린 조치로 평가받았습니다.